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 에너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중 ‘장기 배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장기 배전 계획은 지난해 시행된 분산 에너지법에 따라 수립되는 최초의 법정 배전 계획으로, 기존의 3년 이하 단기 계획과 달리 지역별 전력 수요와 분산 에너지의 장기 보급 전망을 반영한 5년 단위 종합 계획이다.
한전은 장기 배전 계획 수립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배전망 연계 분산 에너지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약 26GW(기가와트) 수준(전체 발전원의 17%)인 분산 에너지가 2028년에는 약 36GW 수준(전체 발전원의 20%)으로 40%가량 증가하면서 기존의 전기 사용자뿐 아니라 다수의 발전사업자도 배전망을 이용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배전망에 연계된 분산 에너지의 약 95% 이상은 태양광으로 주로 호남권에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영남권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를 고려한 전력망 운영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장기 배전 계획에 지역별 상황에 맞는 배전망 증설과 운영계획을 반영할 계획이다.
한전은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과 분산형 전원 확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배전망 운영 체계를 구축해 전력 공급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