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모르는 내 겨드랑이 냄새

조회 632025. 2. 25.
콤플렉스인 사람들을 너무 괴롭게 만드는 질병
한국인의 피부에는 암내를 유발하는 아포크린샘이 적게 분포해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해외에서는 계절 구분 없이 불티나게 팔리지만 한국에서는 외면받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땀냄새를 없애는 데오드란트인데요. 2013년 일본 나가사키대학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99%가 아포크린샘이 적게 분포했다고 합니다. 아포크린샘은 암내를 유발하는 땀샘이라는군요.

암내가 없는 축복받은 인종이지만 그래도 날씨가 따뜻해지면 암내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은 나지 않는데, 나만 유독 냄새가 심해 고민이 커지는데요. 오늘은 암내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암내, 너의 정체는?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에크린 땀샘은 몸 전체에 고루 퍼져있는 반면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등 신체 일부에 집중 분포해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땀냄새가 나는 원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몸에는 두 종류의 땀샘이 있는데요.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에크린 땀샘은 몸 전체에 고루 퍼져있는 반면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등 신체 일부에 집중 분포합니다.

아포크린 땀샘이 암내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프크린샘의 땀은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에 비해 단백질이나 지방 등의 유기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원래 땀 자체에는 세균이 없는데,  피부 표면에 있던 세균들에 의해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거죠.

◇암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몸에서 심한 체취가 느껴질 때는 고칼로리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의 몸에서 심한 체취가 느껴질 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치는 이렇습니다.

먼저 고칼로리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몸 보신에 좋다는 설렁탕, 닭백숙 등이 암내 유발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고칼로리 음식은 땀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분 분비량을 늘리기 때문이죠.

평소 사용하는 몸세정제를 바꿔보거나 데오드란트 등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항균 기능이 있는 비누로 겨드랑이를 씻고 약국에서 0.3% 농도의 포르말린 희석액을 구입해 사용하면 땀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을 줄일 수 있죠.

각종 조치를 했는데도 냄새가 난다며 액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픽사베이

겨드랑이 털 레이저 제모가 암내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으면 레이저가 모낭을 파괴하면서 모낭 주위의 아포크린샘도 함께 파괴된다고 합니다. 면도기나 왁싱, 제모크림 등의 방법으로 털을 없애는 경우에는 아포크린샘이 사라지지 않아 냄새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군요.

각종 조치를 했는데도 냄새가 심하다면 땀샘에 이상이 생겨 액취증을 앓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악취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니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영지 에디터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