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감독님 잔류를 원합니다!” 걸개 등장!…벌써부터 ‘펩 지키기’ 돌입한 서포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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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서포터들이 벌써부터 '펩 지키기'에 돌입했다.
다시 말해 펩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거 FC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한 펩 감독의 이력을 비춰볼 때, 펩 감독은 맨시티를 떠나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맨시티 서포터 입장에서는 맨시티를 'PL 최고의 구단'으로 만든 펩 감독과의 이별을 원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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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시티의 서포터들이 벌써부터 ‘펩 지키기’에 돌입했다. 홈 경기장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를 원한다는 내용의 걸개가 걸렸다.
맨시티는 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풀럼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7경기 5승 2무(승점 17점)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는 생각지 못한 흐름으로 시작됐다. 맨시티는 전반 26분 안드레스 페레이라가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 갔다. 리드를 잡은 풀럼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공격을 가져갔다. 그러나 맨시티는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테오 코바치치가 득점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맨시티 편이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코바치치가 환상적인 움직임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제레미 도쿠가 쐐기골을 넣으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풀럼은 후반 43분 호드리구 무니스가 한 점을 따라 잡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2 승리로 끝났다.
경기 도중 재미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바로 맨시티 서포터들의 ‘걸개’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5일 해당 걸개의 내용을 전했다. 걸개에는 “펩 감독님, 우리는 당신의 잔류를 원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리그가 개막된지 불과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상황, 벌써부터 펩 감독의 거취에 팬들의 신경이 쏠려 있었다.
펩 감독과 맨시티와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만료된다. 아직까지 펩 감독의 거취와 관련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펩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펩 감독은 미래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적 있다. 그는 지난 시즌 ‘4연속 PL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 뒤 “이제 내가 더 이상 무엇을 이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과거 FC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한 펩 감독의 이력을 비춰볼 때, 펩 감독은 맨시티를 떠나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맨시티 서포터 입장에서는 맨시티를 ‘PL 최고의 구단’으로 만든 펩 감독과의 이별을 원치 않고 있다.
아울러 펩 감독의 거취에 따라 맨시티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소문 또한 돌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13일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드, 로드리는 모두 펩 감독이 시즌 말에 사임한다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서포터들은 벌써부터 걸개를 통해 펩 감독의 잔류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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