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즉각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앵커]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합니다.
공개매수 관련 소비자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원장은 풍문 유포를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공시도 하기 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을 밝히거나 상대편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행위는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측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의 불공정 거래 행위가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공개매수 관련 소비자경보도 발령했습니다.
공개매수가 끝난 뒤는 물론 공개매수 기간 중이라도 양측의 합의 등 분쟁이 종료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점, 공개매수로 얻은 차익에는 일반 주식을 팔았을 때보다 세금이 더 붙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습니다.
주식을 공개매수가에 전부 팔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도 분명히 했습니다.
경영권 분쟁 양측이 공개매수가를 잇따라 올리는 과정에서 8월 5일 45만 4,500원이던 고려아연 주가는 2달 만에 78만 원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금감원 조사 착수 소식에도 주가는 0.51%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부천 호텔 화재 ‘인재’였다…“경보기 끄면서 5명 피해” [지금뉴스]
- “감동입니다” vs “왜 임신부만?”…성심당 혜택 두고 누리꾼 갑론을박 [이런뉴스]
- 기대 밑돈 실적 받아든 삼성전자, 이례적 ‘사과 메시지’ [지금뉴스]
- ‘가짜 서류’에 보조금 30억 원 줄줄…정부 시스템 허점
- 한밤중 100m 절벽서 30대 추락…절체절명의 7시간
- [현장영상] 호주 기차역에 코알라…“기차는 속도를 줄여주세요”
- “차 키 안에 둔 차량만 노려”…중고차 훔친 외국인 덜미
- 멋지게 날렸는데…‘덥석’ 골프공 물고 달아난 강아지 [잇슈 SNS]
- “이 차가 5,700만 원?”…‘연두색 번호판’ 피하려고 [잇슈 키워드]
- ‘상표 침해’ 알면서 또 침해, 첫 ‘징벌적 손배’ 인정…판결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