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실종' 청년, 5개월 뒤 SNS에 "프랑스 외인부대원 됐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여행 중에 연락이 끊겨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하고, 대사관도 소재 파악에 나선 일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프랑스 외인부대에 입대해 훈련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30살 한국인 남성 김모 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사라졌습니다.
홀로 여행을 떠났다가 갑자기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겁니다.
김씨는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에 숙소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은 김씨를 애타게 찾으며 대사관과 한인회 등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소셜 미디어에 실종자를 찾는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김씨의 실종 사실이 널리 알려졌고 연락두절 보름째에서야 한 제보자를 통해 김씨의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약 5개월이 지난 오늘 김씨가 소설 미디어에 근황을 전했습니다.
군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자신이 "프랑스 외인부대원이 됐다"고 적었습니다.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곳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느라" 소식을 늦게 전했다는 겁니다.
실종 소동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가족들과 원활히 의사소통을 하지 않은 자신의 불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씨처럼 한국인이 프랑스에서 외인부대에 입대해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가 드물지만 몇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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