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함께 갈 의사 연락 달라”…前 의협회장의 ‘한국탈출’ 제안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2024. 10. 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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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비판해 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두바이에서 의료활동할 것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노 전 회장은 지난 3월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을 확정하자 "윤석열이 드디어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 "며 "결국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길을 찾아갈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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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3월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비판해 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두바이에서 의료활동할 것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두바이로 함께 떠날 의사가 있다면 주저말고 연락을 달라고 전했다.

지난 6일 노 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바이 측에 제안하는 미팅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히려 제안을 받았다”며 두바이 측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들과 미팅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렸다.

노 전 회장은 “당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당신을 위한 ‘드림팀’을 만들어 드리겠다”며 “여기서 꿈을 펼쳐보시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사로 살아왔는데 앞으로 글로벌 의사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며 “두바이에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실 흉부외과, 혈관외과 의사 계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속히 제게 연락 달라”고 했다. 노 전 회장이 언급한 과목들은 대표적인 필수 의료과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두바이 측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들과 미팅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페이스북 캡처]
앞서 노 전 회장은 페이스북에서 중동의 산유국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브레인들이 한국에서 사는 것은 내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주는 가치가 돈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브레인들을 악마화하고 탄압한다면 그들의 선택지는 얼마든지 넓어질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노 전 회장은 지난 3월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을 확정하자 “윤석열이 드디어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 ”며 “결국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길을 찾아갈 것이다”고 비판했다.

노 전 회장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 공모, 방조한 혐의로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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