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김태리 껌딱지 등극 “나랑 놀아줬으면” 막촬에 눈물 폭발 (살롱드립2)[어제TV]
[뉴스엔 장예솔 기자]
'정년이'로 뭉친 배우 김태리와 신예은이 뭉클한 전우애를 과시했다.
10월 1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tvN 드라마 '정년이'의 김태리, 신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리와 신예은은 '정년이'를 통해 처음 만났다면서도 "'정년이'를 되게 오랜 기간 준비하고 촬영해서 그런지 만난 것보다 오래 알고 지낸 것 같다"고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신예은은 "저희가 국극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다. 저는 선배님을 만나는 거니까 긴장했다. 근데 저 멀리서 검정 벙거지에 검정 외투를 입고 엄청 씩씩하게 걸어오더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것처럼 '반가워요'라고 인사하더라"고 회상했다.
말 놓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신예은은 "언니는 그날부터 말 놓으라고 했는데 제가 애초에 말을 잘 못 놓는 스타일이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리는 "지금도 반존대 왔다 갔다 한다. 그러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긴다"며 신예은의 성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리는 주인공답게 배우들을 이끄는 역할을 자처했다고. 신예은은 "언니가 주도하는 걸 잘한다. 배우들 단톡방 만드는 것도 항상 언니가 다했다"며 리더십을 극찬, 김태리는 "너희들이 안 하니까 그렇지. 나 되게 노력했다"며 숨겨진 고충을 토로해 신예은을 민망케 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김태리와 라이벌 관계에 놓인 신예은(영서 역)은 "촬영장에서 일부러 거리를 두기도 하냐"는 장도연의 물음에 "그건 없었는데 '내가 만약에 영서가 아니라 다른 역을 맡았다면 언니랑 더 친해졌겠다'는 생각을 했다. 좀 질투가 많이 나긴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예은은 "대기실에서 촬영을 기다리면 언니가 촬영하는 소리가 들린다. 웃음소리가 가득해서 '이번 장면 재밌나 보다' 기대하고 촬영장에 가면 라이벌 관계이다 보니 분위기가 다운된다. 저도 언니랑 웃으면서 놀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신예은은 김태리의 생일날 '질투 나니까 다른 친구들이랑 놀지 말아요'라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고. 이에 김태리는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몰랐다. 근데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영서랑 정년이는 각 잡고 으르렁대는 관계"라며 외로웠을 신예은에게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소리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기존 작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터. 김태리는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고 생각한다. 작품 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당연히 있었지만 작품 하기 전에는 딱히 그런 생각을 안 한다. 원래 배우는 걸 좋아한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2021년 4월부터 소리를 배웠다는 김태리는 지난 3년여의 시절을 떠올리며 "영상이나 녹음 파일로 기록해 뒀는데 공개하고 싶다. 초보자라 음이탈이 난다거나 소리가 안 나서 울상 짓는 웃픈 에피소드가 많은데 다음에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신예은은 '정년이' 출연을 고민했다며 "작품을 할까 말까 보다는 '내가 소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컸다. 소리는 짧은 시간 안에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한다고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선배님들이 너무 좋고 작품이 탐났다"며 '정년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리보다 캐스팅이 늦었던 신예은 역시 1년간 소리를 배웠다. "얘기하면 눈물 난다"고 운을 뗀 신예은은 "태리 언니와 밤에 힘들다고 자주 통화했다. 작품 끝나도 원래 안 운다. 촬영 마지막 날 사진도 찍고 꽃다발도 주고받았는데 제가 언니만큼은 못 쳐다봤다. 그냥 이렇게 보면 눈물이 났다. 쳐다보지도 못한 채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태리는 "제가 느끼기에는 예은이랑 제가 맡은 소리와 무용이 많았고, 연습도 함께 뭉쳐서 계속해 왔다. 같이 서로의 노력을 본 시간이 많다 보니 더 애틋했던 것 같다"며 신예은을 함께 고생한 전우라고 비유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정년이'는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레이먼킴→김풍 “왜 안나옴?” 입 열었다, ‘흑백요리사’ 얼마나 핫하면[이슈와치]
- ‘총 학비만 6억’ 전지현→유진♥기태영 부부가 학부모 모임하는 ‘이곳’ [스타와치]
- 양세형♥박나래, 김준호♥김지민 제끼고 개그맨 22호 부부 들썩 “父 꿈에 나와 반대”(홈즈)
- 백지영, 태평양 어깨 ♥정석원+폭풍성장 딸 공개 “뒷모습 뿌듯”
- 최준석 아내, 승무원 과거 씁쓸 “주변서 왜 살쪘냐고, 힘들어서”(한이결)[결정적장면]
- 이세영, 파혼 후 원룸→42평 한강뷰 아파트 이사 “사진 나와 마음 아파, 눈물”(영평티비)
- 양정아, 썸남 ♥김승수 또 반하겠네…어릴 때부터 이렇게 예뻐
- 전종서, 의미심장 욕설 알고보니 비비 노랫말...골반뽕 의혹→속옷 사진
- 김혜수, 손가락 깨물고 요염한 플러팅‥1초면 홀리겠어
- 파경 박지윤vs최동석, 상간녀 소송 공방 ‘진실게임’ 돌입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