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과후배 XX'…고려대 커뮤니티에 '성관계 영상' 논란

문제가 된 음란물은 현재 삭제…해당 사이트 정상 운영중

고려대 본관. 연합뉴스

고려대학교 재학생만 가입할 수 있는 대형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성관계 영상이 한때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다.

전날(20일) 오후 8시쯤 고려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고파스'에 남녀 간의 성관계 영상이 올라와 한때 해당 사이트가 먹통이 됐다. 

21일 고파스 등에 따르면, 영상 게시자는 여성의 동의를 받았다며 남성 회원들만 볼 수 있도록 음란물을 올렸고, 익명의 회원이 댓글창을 통해 유사한 음란물을 재차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는 커뮤니티 반응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현재 해당 음란물들은 사이트에서 삭제됐고, 사이트도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실시간 검색순위 창에 '과후배', '과후배 XXX', '신고' 등 관련 검색어들이 높은 순위로 올라와 있고, 영상 속 여성을 암시하는 검색어도 있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고파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다만 고려대 관내 경찰서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회원들은 댓글창을 통해 '영상을 게재하는 일은 개인의 자유'라며 영상 게시자를 옹호하는가 하면, '(영상 게시는) 너무 심하다' 등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CBS노컷뉴스는 이날 해당 사이트 운영자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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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yangs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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