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지켜줘 미안해"..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희생자 첫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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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현장에서 숨진 A씨(30대)의 장례식 마지막 날, 그의 생전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한숨을 내쉬며 건넨 말이다.
A씨는 대전 현대아울렛 협력업체에 입사해 시설관리를 담당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화재 참사로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씨의 장례는 화재 참사 사망자 가운데 처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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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차량 보내며 친구·유가족 울음바다
(대전=뉴스1) 김낙희 기자 = “친구의 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현장에서 숨진 A씨(30대)의 장례식 마지막 날, 그의 생전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한숨을 내쉬며 건넨 말이다.
A씨는 대전 현대아울렛 협력업체에 입사해 시설관리를 담당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화재 참사로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0여 명의 친구들이 따로 마련된 빈소 옆 휴게실에서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었다.
한 유가족은 취재진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그는 “장례를 치른다는 보도가 나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며 “취재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낮 12시 발인 시간이 가까워지자 고인을 위로하는 예배, 찬송가 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졌다. 이때 빈소 안팎에선 유가족들이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울음을 터트렸다.
한 유가족은 운구 차량 앞에서 “내가 못 지켜줘 미안해”라며 오열했다. 운구 차량과 유가족 등을 태운 버스는 고인이 묻힐 장지로 출발했다.
한편 대전 현대아울렛에서는 지난 26일 오전 7시45분께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A씨의 장례는 화재 참사 사망자 가운데 처음 치러졌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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