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사설 교육 대신 공공 인프라로”…경기도, 반도체 장비 실습생 모집
도민·도내 대학생 대상 12명 선발…웨이퍼 핸들링·포토·증착 등 핵심 공정 마스터

경기도가 고가의 사설 교육비와 장비 접근성 문제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위해 첨단 반도체 클린룸을 개방한다.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오는 27일부터 2주간 '지스펙(G-SPEC)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기초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지스펙(G-SPEC)은 '경기도 반도체 인력개발센터(Gyeonggi Semiconductor People Effective Center)'의 약자로, 대학이나 민간 기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첨단 공정 장비와 클린룸 인프라를 활용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공공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이론 위주의 기존 교육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과정을 채택해 기업들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원 자격은 경기도민이거나 도내 대학의 재학생 및 졸업생 중 반도체 실무 교육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소수 정예 집중 실습을 위해 모집 인원은 12명으로 제한된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이들은 반도체 산업 동향과 공정 기초 이론을 배우는 것은 물론, 웨이퍼 핸들링·포토(Photo)·증착 등 핵심 공정을 실습하고 측정·분석 장비까지 직접 운용해 볼 수 있다. 도는 이번 기초 과정을 시작으로 올해 소자 제작 등 응용 단계까지 난이도를 다변화해 총 5회에 걸쳐 단계별 교육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민경 반도체산업과장은 "반도체 장비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교육비 부담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실제 산업 현장의 장비를 활용한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인재들이 실무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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