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다 개가 더 많아요”…반려동물이 카페알바 뛴다는 이 나라,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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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최근 유아보다 반려동물 수가 더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을 카페 알바로 보내 간식비를 벌고 키우는 비용을 절약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은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직장인이나 학생이 아침에 나가면서 반려동물을 카페에 출근시키고, 집에 돌아올 때 퇴근시켜 같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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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할 때 같이 집에 돌아와
사료비·냉난방비 절약 가능
인기 급증에 카페 면접은 기본
15일(현지시간) CNN은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직장인이나 학생이 아침에 나가면서 반려동물을 카페에 출근시키고, 집에 돌아올 때 퇴근시켜 같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간식비를 벌자’라는 이름으로 유행하는 이 같은 추세는 중국에서 반려동물 수가 급증하면서 반려동물 카페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고 CNN은 전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말까지 유아보다 반려동물을 더 많이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이 카페의 경우도 2011년 광저우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매년 2배가량 늘어나, 지난해 4000개까지 늘어났다.
반려동물 소유주와 카페 소유주가 최근 몇 달 동안 SNS에 채용 광고와 이력서를 올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카페 급여는 얼마인가요?”라는 글을 올리면, 카페 주인이 “세후 기준 고양이 사료 5캔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소통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
반려동물이 카페에서 일하려면 실제 카페를 찾아가 면접까지 봐야 한다. 카페 소유주들이 건강하면서도 말썽을 부리지 않는 반려동물을 알바로 채용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 반려견 카페에서 면접을 지켜본 한 여성은 “카페 주인이 약 한 시간 동안 반려동물이 고객과 잘 소통하고, 다른 네 마리의 개와 원활하게 지내는지를 살펴봤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카페 알바로 보내면 전기세 등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털이 많은 사모예드를 키우고 있는 27세 박사 과정 학생 제인 수에는 “사모예드를 집에 두면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라며 “반려동물이 카페에서 일해 함께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33세 초등학교 교사 신신도 “고양이 사료값으로 한 달에 500위안(약 9만5000원) 가량이 들어간다”라며 “반려동물 카페에 고양이를 보내려 알아보고 있지만, 취업이 쉽지 않아 걱정”이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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