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고풍 패턴 타일로 경계를 나눈 현관은 이 집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다. 정사각형 구조와 가운데 문 배치를 살려 바닥에 꽃무늬 타일을 깔아 실내외 경계를 명확히 구분했다.

오른쪽 반높이 수납장은 열쇠나 우편물 같은 자잘한 물건들을 두기에 딱 좋은 높이로 설계되어 있어 실용성까지 챙겼다.
거실, 회전 동선이 만드는 자유로운 공간감

큰 보를 최대한 간소화하고 조명 라인으로 압박감을 줄인 거실이 인상적이다. 소파를 중심으로 ㅁ자 형태의 순환 동선을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벽면을 자전거 보관소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전자제품 벽면에는 몰딩 라인을 활용해 유럽 고전 스타일의 우아함을 표현했고, 하단 수납장을 띄워서 기둥을 자연스럽게 감싸며 연결감을 살렸다.

깊은 갈색 원목 톤이 전체 공간을 관통하며 미국식 컨트리 감성을 완성한다. 차실 하나를 양보해 넓어진 공용 공간에서 원목의 깊고 얕은 결이 만드는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재, 회색 벽면이 만드는 다목적 공간

소파 뒤편 공간을 저포름알데히드 회색 페인트로 칠해 서재 겸 다목적실로 꾸몄다. 피아노 연습 공간으로도, 예술 작품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한 유연성이 돋보인다.
주인이 원했던 대형 책장은 장서량과 기념품 수납을 모두 고려해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다이닝룸, 베이킹을 위한 넓은 주방 공간

베이킹업에 종사하는 주인을 위해 인접한 방 벽을 이동시켜 확장한 주방이 이 집의 핵심이다. 의식적 느낌의 아일랜드와 창고를 추가하면서도 최소 90센티미터 통로를 확보해 요리할 때 답답함이 없다.
상부장 대신 선반을 설치하고, 아일랜드 상판은 석영석으로 마감해 내구성을 높였다. 측면을 연장해 높은 의자를 완전히 밀어 넣을 수 있게 했고, 하단에는 쓰레기통 공간까지 마련했다.

여주인이 직접 선택한 원목 느낌의 긴 테이블과 펜던트 조명이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안방, 회청색 톤의 고요한 휴식 공간

주로 여주인이 사용하는 안방은 회청색 계열로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낮은 채도의 색상이 안정감 있는 고요함을 자아낸다. 침대 머리 쪽 막혀있던 창문을 열어 조광 블라인드로 교체하고, 주인이 좋아하는 몰딩 테두리를 더해 깊은 청색 톤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침대 끝쪽에는 전체 높이의 옷장을 설치해 다양한 의류를 수납할 수 있게 했고, 회색 몰딩 도어로 통일감을 줬다. 구석 한편의 화장대 공간에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등나무 의자를 배치했다.
아빠방과 딸방, 각자의 개성을 담은 공간

주방 근처 아빠방은 다이닝룸 확장으로 적당히 축소되었지만 기본 수납과 침대 머리판 조명으로 호텔 같은 품격을 유지한다.

딸방은 하늘색 톤으로 청춘의 활기를 표현했다. 창가에 침대 겸용 소파를 설치하고 책상과 연결해 충분한 길이의 작업 공간을 확보했다. 보 아래 움푹한 부분은 수납공간으로, 기둥은 선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장식 소품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