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라팔 구매 실패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Zone Jakarta에 따르면 비싼가격에 기술 이전을 받을 수 없는 라팔전투기 도입은 결국은 실패작이 될 것라고 내다봤습니다.
동남아 전투기 시장을 사로잡는 KF-21 보라매
한국 항공우주산업(KAI)의 전투기 KF-21 보라매(Boramae)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잠재적 구매국으로 거론되면서 KF-21의 수출 전망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라팔(Rafale) 전투기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월등하다는 점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참모총장인 이영수 장군이 최근 KF-21의 첫 시험비행에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험 비행 중 KF-21은 고도 4,500미터에서 시속 1,000km의 속도를 기록했으며, 이영수 장군은 "기동성, 항공전자 장비, 무장 능력 등 모든 면에서 KF-21이 세계적 수준의 전투기와 동등하다"고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이러한 이정표는 KF-21이 세계 항공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으로 라팔 압도하는 KF-21
KF-21 보라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가격입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제안한 KF-21 Block 10 변형의 가격은 대당 6,500만 달러로, 이는 라팔의 가격과 비교하면 놀라운 차이를 보입니다.

2022년 2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다소 항공(Dassault Aviation)은 인도네시아에 라팔 42대를 총 81억 달러, 즉 대당 약 1억 9,285만 달러에 판매했습니다.
간단한 계산만으로도 KF-21은 라팔보다 무려 66.3% 저렴한 셈입니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라팔과 같은 고가 전투기를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KF-21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성능까지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KF-21은 조종사의 상황 인식을 크게 향상시키는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어 기술적 측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라팔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핵심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 라팔 구매 결정에 회의감 증가
최근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라팔 구매 결정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81억 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이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KF-21 개발 파트너로서 이미 투자한 비용과 향후 기대되는 기술 이전 효과를 고려할 때 라팔 구매가 최선의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 파트너로서 20%의 개발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항공 기술을 자국으로 이전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라팔 구매를 결정함으로써 두 프로젝트에 모두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KF-21의 뛰어난 가성비가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 일각에서는 라팔 계약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같은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에서 대당 약 2억 달러에 육박하는 라팔보다 3분의 1 가격인 KF-21이 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서 라팔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유지보수 및 부품 교체 비용이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FA-50 운용국가, KF-21의 잠재적 고객으로
KAI는 FA-50 경전투기를 이미 운용하고 있는 국가들을 KF-21의 잠재 고객으로 우선 타겟팅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공군(TUDM)은 FA-50 운용 경험을 통해 이미 한국산 항공기에 대한 신뢰도를 쌓았고, 이는 KF-21 구매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태국, 필리핀, 그리고 유럽의 폴란드도 FA-50을 운용하고 있어 KF-21의 잠재 고객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필리핀에는 이미 FA-50 12대 추가와 KF-21 10대를 포함한 패키지 제안을 했으며, 이는 필리핀 공군의 다목적 전투기 획득 1단계 예산인 10.9억 달러 내에서 가능한 제안입니다.
원래 이 예산은 스웨덴 SAAB의 그리펜 E 구매를 위해 책정되었지만, KF-21의 가격 경쟁력이 필리핀의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팔과 KF-21의 기술적 비교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KF-21은 기술적으로도 라팔과 동등한 여러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KF-21은 최신 AESA 레이더를 장착하여 목표물 탐지 및 추적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는 라팔의 RBE2 AESA 레이더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KF-21은 최신 항공전자(avionics)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조종사의 상황 인식을 높이기 위한 첨단 디스플레이와 HMD(Helmet Mounted Display)를 제공합니다.
라팔이 이미 검증된 전투기인 반면, KF-21은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되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장 능력 측면에서도 KF-21은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비록 라팔이 더 다양한 유럽제 무기를 운용할 수 있지만, KF-21 역시 미국 및 한국산 무기를 포함해 충분한 무장 옵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KF-21이 스텔스 기능을 일부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줄이기 위한 설계가 적용되어 있어 생존성이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라팔과 비교했을 때 현대 전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KF-21과 라팔이 비교되는 이유
KF-21과 라팔이 세계 각국에서 자주 비교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두 전투기 모두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어 성능 스펙트럼이 유사합니다.
라팔은 이미 검증된 전투기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반면, KF-21은 유사한 성능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두 전투기는 최근 동남아시아 방위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라팔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으나 KF-21 개발 파트너이기도 해 두 전투기 간의 비교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역시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라팔과 KF-21을 주요 후보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신 센서와 무기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서도 두 전투기는 비슷한 위치에 있습니다.
라팔은 다소 항공의 오랜 전투기 제작 노하우가 담긴 제품이지만, KF-21은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개발되어 일부 측면에서는 라팔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두 전투기 모두 자국 방위산업의 상징적인 존재라는 점도 비교의 이유가 됩니다.
프랑스의 라팔이 유럽 방위산업의 자존심이라면, KF-21은 아시아 국가가 독자 개발한 최초의 첨단 전투기로서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자부심을 상징합니다.
글로벌 항공우주 강국으로 부상하는 한국
KF-21의 성공적인 개발과 잠재적 수출은 한국을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강자로 부상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미 FA-50 경전투기로 수출 성과를 거둔 한국이 KF-21이라는 본격적인 전투기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면, 기존의 미국, 러시아, 유럽 제조사들이 장악해온 시장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준수한 성능을 갖춘 KF-21은 기존 선진국 전투기를 구매하기 어려웠던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중동, 남미, 아프리카까지 수출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의 KF-21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변국들에게 라팔과 같은 고가 전투기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3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되는 KF-21은 제한된 국방 예산으로 공군력 증강을 모색하는 국가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향후 KF-21의 성능이 실전에서 검증되고 양산이 본격화된다면, 인도네시아의 라팔 구매 결정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