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독감’ 환자…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 25만명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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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3~2024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25만명분을 시장에 공급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1일 정부에서 비축하고 있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25만명분을 즉시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 공급현황을 살핀 후 필요시 추가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은 신종인플루엔자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 1288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또 예상보다 큰 인플루엔자 유행이 발생해 항바이러스제 시장 물량의 일시적 부족할 때 비축물량을 활용해 시장에 공급해왔다.

실제로 2022~2023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에서는 4개 제약사에 55만7000명분을 공급하기도 했다. 질병청이 공급한 물량은 시장이 안정화된 후 제약사로부터 다시 같은 물품으로 회수한다.

이번에 공급된 항바이러스 정부 비축분도 추후 제약사에 같은 물품으로 돌려받아 비축물자를 적정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정부는 비축물량을 활용해 팬데믹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에 대응해왔다”며 “이번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의 시장 공급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적기에 치료약을 복용하는 데 도움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