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넥쏘, 최대 900만 원 인상 폭 크다? 현대차, “많이 오른 것 아니다”반박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완전 변경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의 가격을 공개하면서,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가격 인상 폭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신형 넥쏘의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700만~900만 원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형 넥쏘의 판매가격은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6,920만 원(단일 트림)이었으나, 이번 신형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 원으로 인상됐다. 가장 고가 트림을 기준으로 하면 약 900만원 가량 인상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으로 실 구매가는 3천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가지만, 출고가 자체가 너무 뛰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신형 넥쏘는 7년 만에 이뤄진 풀체인지 모델이며, 해당 기간 동안 상품성 개선 없이 유지된 드문 사례"라고 반박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이나 전기차가 7년간 2~3차례에 걸쳐 페이스리프트 또는 상품성 개선을 거쳐 가격이 점진적으로 오르는 것에 비하면, 넥쏘는 이번 한 번에 반영된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넥쏘는 디자인, 성능, 편의사양, 안전장비 등 전반적인 수준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수소전기차로서의 기본 경쟁력, 즉 주행거리다. 신형 넥쏘는 1회 충전으로 최대 720km(복합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시판 중인 승용 수소차 중 세계 최장 수준이다.

수소 충전 시간이 5분 이내로 매우 짧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행거리가 긴 이번 넥쏘는 "한 달 한두 번 충전이면 충분하다"는 실사용자 중심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넥쏘는 현대차의 신형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보다 세련되고 단단한 외형을 갖췄으며, 실내 공간 역시 비전루프, 프리미엄 사운드, AI 어시스턴트, 디지털 키 2, V2L 기능 등 현대차의 최신 사양이 총망라됐다.

차체 크기도 커지고, 실내 정숙성과 편의성이 개선된 만큼 현대차는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상품성 향상에 따른 정당한 반영"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