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 조현국 대표 -
최정욱 소믈리에(이하 최):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조현국 대표(이하 조): 안녕하세요. 경남 사천에서 키위와인을 만드는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 대표 조현국입니다.
최: 보통 와인 하면 포도를 많이 생각 할 텐데, 다래로 와인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또 다래와 키위가 같은 말인지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 프랑스가 와인 주산지가 된 것은 포도가 많기 때문이죠. 경남 사천은 참다래의 주산지입니다. 싸고 좋은 원료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당연히 참다래로 와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참다래와 키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참다래는 품종 개량하여 우리나라에 수입된 과실입니다. 생김새가 원종인 토종다래와 비슷하여 ‘다래'라는 이름을 따왔고 국내에서 직접 키웠기 때문에 '참'자를 붙여 ‘참다래’ 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쉽게 말해 참다래는 우리나라 키위입니다.
최: 다래와인은 2022년 윤대통령 취임식 만찬주에서도 선정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신 토종다래를 원료로 한 '다래로' 제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조: 다래로는 100% 토종다래로 만든 와인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12%이며, 풍부한 산도와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고 기분 좋은 미네랄 맛이 풍성하게 담겨 있답니다.
최: 키위와인이 낯선 분들에게 어떤 음식과 함께 하면 궁합이 좋은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조: 키위와인은 산도와 단맛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지만 특히, 육류 또는 생선 요리와 해산물과 잘 어울립니다.
최: 와인을 만드는 오름주가에서 족욕체험장을 운영하는 것도 참 재밌는 부분인 것 같은데요. 족욕체험장 '빠지다’에 대한 소개와 즐길 수 있는 포인트 몇 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 족욕체험장 ‘빠지다’는 탁 트인 뷰와 함께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약 20분간 38-40도 온수에 족욕용 키위와인을 붓고 발을 담그고 있으면 되는데요. 키위 속 비타민은 항산화제 역할을 해 피부가 거칠어진 발을 부드럽게 도와주며, 와인 족욕을 함으로써 건강한 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최: 마지막으로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 오름주가에서 키위와인을 만드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희만 잘 하고 잘 된다고 장수하는 기업이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잘 소통하고 참다래(키위)를 재배하시는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와인은 이제 우리의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와인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건강을 위해 와인을 즐기는 분들도 있죠. 단순히 와인을 만들고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키위와인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술을 만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