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 여사 카톡 공개 사흘 뒤에야 "'오빠'는 여사 친오빠"
유영규 기자 2024. 10. 18. 19:27
▲ 윤석열 대통령 부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는 오늘(18일) 김 여사가 자신과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언급한 '오빠'에 대해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라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유튜브 '정규재TV'에 나와 "오빠가 (누구인지) 문제가 될 것이라고 크게 생각하지 않았고 여사가 저를 신뢰하는 부분에 대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명 씨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는데, 대화 속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가 누구인지를 놓고 여러 해석이 제기되며 정치권에서 논란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당시 명 씨가 공개한 카톡 대화에서 김 여사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이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했는데, 명 씨는 대화 공개 사흘이 지나서야 대통령실의 해명이 맞는다고 확인한 것입니다.
명 씨는 사흘 전 대통령실의 해명 이후 "김 여사의 친오빠는 정치적인 내용을 모른다. 정치적인 것을 논할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해 카톡 대화 속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더욱 증폭됐습니다.
하지만, 명 씨는 오늘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선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다"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는 그동안 오빠 논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에 대해선 "(언론에) 농담했다. 언론을 골탕 먹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명 씨는 유튜브에서 김진우 씨에 대해 "2번을 만났고, '매제가 대통령이 되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 그러면 저하고 전국 다니면서 민심을 듣고 민심을 보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때문에 제가 계속 공격을 받고 있고, 공격의 마지막 종착점이 김 여사 아니겠는가"라며 "이렇게 고통을 받고 있는데 김 여사나 대통령실이 얼마나 곤혹스럽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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