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실수의 크기는 커진다. 젊을 때는 다시 벌 수 있고, 다시 만들 수 있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 않는다.
그래서 정주영 회장은 말년에 갈수록 ‘무엇을 더 하라’보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더 강조했다. 그의 말과 삶을 종합하면, 나이 들수록 반드시 피해야 할 바보짓은 분명하다.

1. 경험을 자만으로 바꾸는 행동
정주영은 나이가 들수록 가장 경계해야 할 게 ‘내가 다 안다’는 태도라고 봤다. 경험은 자산이지만, 자만이 되는 순간 판단을 흐린다. 세상은 바뀌는데 생각은 멈춘다.
젊은 사람의 말을 흘려듣고, 새로운 방식을 무시하는 순간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나이 든 뒤의 실패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배움을 거부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

2. 사람을 믿지 않고 통제하려 드는 태도
그는 사업이든 인생이든 결국 사람으로 된다고 봤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믿기보다 쥐고 흔들려는 사람이 많아진다. 의심부터 하고, 책임은 넘기고, 공은 챙기려 든다.
이런 태도는 주변을 빠르게 떠나게 만든다. 정주영이 경계한 바보짓은 혼자 다 하려는 고집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잃는 선택은 가장 비싼 실수다.

3.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합리화하는 습관
그는 실패를 숨기지 않았다. 대신 핑계를 경계했다. 나이가 들수록 실패를 인정하면 체면이 깎인다고 느낀다.
그래서 환경 탓, 사람 탓, 시대 탓을 먼저 꺼낸다. 하지만 이 순간부터 성장은 멈춘다. 정주영이 말한 바보짓은 실패 자체가 아니라, 실패를 설명으로 덮는 태도였다.

4. 돈보다 체면을 앞세우는 선택
나이가 들수록 체면은 커지고 판단은 느려진다. 손해를 보더라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잘못된 선택을 끝까지 끌고 간다.
그는 이를 가장 위험한 행동으로 봤다. 돈은 다시 벌 수 있지만, 판단을 잃으면 모든 걸 한 번에 잃는다. 체면을 지키려다 인생을 흔드는 선택이 바로 말년의 바보짓이다.

정주영 회장이 말한 나이 들수록 절대 하면 안 되는 바보짓은 단순하다. 경험을 자만으로 만들지 말 것, 사람을 통제하려 들지 말 것, 실패를 합리화하지 말 것, 체면을 판단보다 앞세우지 말 것.
이 네 가지는 젊을 때보다 나이 들수록 더 치명적이다. 인생 후반부의 지혜는 더 크게 해내는 데 있지 않다. 덜 어리석어지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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