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테슬라 슈퍼차저’ 확대...최고 325㎾

충남 공주시 탄천휴게소에 설치된 테슬라 V4 슈퍼차저 모습/사진 제공=테슬라(X 채널 'TeslaCharging)

테슬라코리아의 고속도로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3일 기준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테슬라 슈퍼차저(급속충전기)가 설치된 곳은 총 6곳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고속도로 휴게소 내 테슬라 차량 충전 불편이 완화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슈퍼차저가 설치된 곳은 △충남 당진시 행담도휴게소(모다아울렛 내) △경남 김해시 진영복합휴게소 부산방향 △경기도 가평군 가평휴게소 양방향 △강원도 평창군 평창휴게소 인천방향 △충남 공주시 탄천휴게소 △충남 공주시 정안알밤휴게소 천안방향 등 총 6곳이다.

특히 2025년 12월 이후 설치된 △강원도 평창군 평창휴게소 인천방향 △충남 공주시 탄천휴게소 △충남 공주시 정안알밤휴게소 천안방향에는 모두 최고 출력 325㎾를 지원하는 4세대(V4) 슈퍼차저가 적용됐다. 반면 같은 해 7월 설치된 경기도 가평휴게소의 경우 충전기 외관은 V4 슈퍼차저와 유사하지만, 최고 출력은 3세대 수준인 250㎾에 그친다.

테슬라코리아는 2025년 11월 28일 사이버트럭 인도 당시 고속도로 휴게소 내 V4 슈퍼차저를 본격 도입해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내 충전 사업자인 워터(WATER)와 SK시그넷에 이어, 테슬라 차량과 호환 가능한 북미충전규격(NACS) 기준의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경기도 가평휴게소 테슬라 V4 슈퍼차저를 사용중인 2021년형 모델3 롱레인지 차량/사진=조재환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충전 인프라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늘어나는 차량 판매 대수가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1~11월 국내 테슬라 누적 판매량은 5만5954대로, 2024년 연간 판매량(2만9750대) 대비 약 88.2% 증가했다. 테슬라의 국내 판매 확대와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테슬라코리아는 △경기도 시흥하늘휴게소 양방향(판교·일산) △정안알밤휴게소 순천방향 △충남 공주시 이인휴게소 천안방향 등에도 슈퍼차저 설치를 진행 중이다. 이들 휴게소 역시 최근 흐름에 맞춰 최고 출력 325㎾의 V4 슈퍼차저가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전략은 2021년 현대차그룹의 E-pit 운영 초기와 유사하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고속도로 12곳에 E-pit을 우선 구축한 뒤, 전국 주요 시설로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한 바 있다.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2025년 11월 사이버트럭 인도 당시 “제품, 충전 인프라, 서비스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투자를 통해 한국 고객에게 가장 완성도 높은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는 2025년 11월 기준 166곳 이상이며, 충전기 수는 1133기를 넘어섰다.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뿐 아니라 일반 건물과 주차장 내 슈퍼차저 설치도 예정돼 있어 국내 슈퍼차저 충전 인프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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