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후보 4명 등록...진보 측 단일화 사실상 무산

윤태인 2024. 9. 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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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교육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모두 4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 후보가 나왔지만 진보 진영은 사실상 완전한 단일화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다음 달 16일에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재보궐선거의 후보 등록이 어제 마감됐습니다.

조전혁 전 한나라당 위원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등 총 4명이 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진보진영 단일화 기구에서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를 단독으로 추대했지만,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최보선 전 교육위원이 후보 등록을 하면서 사실상 완전한 단일화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앞서 보수진영은 조전혁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영배 예비후보와 정책 협약식을 하면서 12년 만에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보수·중도로 평가되기도 했던 윤호상 겸임교수에 대해 보수진영은 '보수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수 측 조전혁 후보는 서울시 미래교육연구원 원장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재산은 마이너스 6억8천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조 후보는 지난 25일 보수 단일화 기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추대됐고, 이후 다른 예비후보들도 힘을 보태기로 합의했습니다.

진보 측 정근식 후보는 서울대 교수를 역임했고 재산은 31억2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진보진영 단일화 기구가 지난 25일 정 후보를 최종 단일 후보로 추대했고,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다른 후보들도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경선에 불참했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이 어제 후보 등록을 하면서 '완전한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단일화에 실패하면 선거에 이기기 어렵다는 인식이 진보 진영 안에서 확산하고 있어 정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를 위한 설득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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