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지난달 국내서 한 대도 못 판 이유는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지난 7월 테슬라 국내 판매 대수는 '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만 해도 전기차 판매 1위를 달리던 테슬라다. 왜 그럴까. 일각에서는 지나친 가격 인상으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분석하지만 이는 억측일 뿐이다.

통상 자동차 업체들은 고객 인도 시점에 인상된 가격을 받는다. 테슬라는 다르다. 인도 시점이 아닌 주문 당시 가격을 지불하면 된다. 작년 상반기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을 5999만원에 판매했었다. 7월 말 주문이 중단되기 전까지 많은 소비자들이 주문을 진행했다. 당시 주문을 진행했던 소비자들이 여태 인도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작년 주문분은 올해 안으로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가격이 인상된 8000만원대 모델3는 아직 고객 인도가 시작되지도 않았다. 비싼 가격 때문에 판매가 부진하다는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는 것.

테슬라 모델Y

그렇다면 지난 7월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테슬라는 매 분기 첫 달 국내 인도량이 ‘0’에 가깝다. 올해 1월, 4월 모델3 판매량은 0대였다. 모델 Y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1월, 4월 단 1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작년에도 비슷한 판매 추세였다. 테슬라는 분기에 한 번 정도 수입 차량을 입항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PDI 작업 및 구매 보조금 접수와 확정하는 시기를 거치면 한 달 정도 소요된다”고 말한다.

국산 전기차들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의 대기 기간은 12개월 이상으로 테슬라 못지않다. 지난 7월 수입 전기차 월간 판매 1위에 올라선 폴스타2도 출고 대수는 많지 않다. 7월 판매 수량은 411대다.

일론 머스크 사진

일부 언론에서 잦은 가격 인상과 부족한 서비스로 판매가 부진하다는 분석을 내놓지만 이는 억측일 뿐이다. 테슬라 생산은 지지부진하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 전체 판매량은 56만4000대다. 작년 상반기보다 46% 증가했지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예상했던 수치에는 턱 없이 모자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이 15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3월 가동을 시작한 베를린 공장의 생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 상하이 공장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생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대외 상황도 좋지 않다. 하반기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사이버트럭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월 가동을 시장한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한다. 사이버트럭과 더불어 고성능 차량 로드스터, 대형 트럭 세미도 텍사스에서 제조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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