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중 어지럼증?"....락스 사용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실수 4가지

락스, 곰팡이에 효과적이지만 독성은 여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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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습한 날씨 탓에 곰팡이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고온다습한 환경은 곰팡이가 자라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그래서 욕실이나 주방 구석구석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락스를 찾는 경우가 흔한데요, 사용 전 꼭 기억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락스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살균제이자 표백제인데요. 정확히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 성분을 물에 희석한 수용액입니다. 강력한 소독 효과 덕분에 청소용으로 많이 활용되지만, 자극성도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따라서 무심코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락스를 사용할 때 반드시 환기를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밀폐된 공간에서 락스를 오래 쓰면 흡입 시 호흡기와 눈, 피부까지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기는 필수! 보호 장비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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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를 사용할 땐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작동시켜야 하는데요. 실내 공기가 정체되면 자극적인 화학 성분이 몸속으로 흡수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빠르게 청소를 끝내고,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갑, 마스크, 보호안경 등 기본적인 보호구 착용도 필수인데요. 피부에 직접 닿거나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이나 화상 증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청소 중 이상 반응이 느껴진다면 즉시 창문이 넓게 열린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락스가 피부에 튀었다면 빠르게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하는데요. 특히 어지러움이나 매스꺼움, 기침이 동반된다면 바로 사용을 중단하고 몸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합 사용은 절대 금지! 위험한 화학 반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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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락스를 다른 제품과 섞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락스를 식초나 다른 표백제와 함께 사용하면 염소 가스 등 유독성 기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 가스를 마시면 호흡기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락스와 산성 제품이 만나면 강한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데요. 눈물, 기침, 심할 경우 기도 염증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청결을 원해도 절대 혼합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사용 전에는 제품에 붙은 설명서를 반드시 읽고, 제조사에서 안내한 방법대로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데요. 설명서를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활용할 경우, 가정 내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수로 마셨다면? 구토보다 먼저 해야 할 행동

만약 락스를 실수로 마셨다면 당황해서 억지로 토하려는 분들도 계신데요. 하지만 이는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토하는 과정에서 락스가 식도를 다시 자극하면서 손상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물을 마셔 위에 있는 락스를 희석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는 지체 없이 가까운 병원이나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자가 판단은 절대 금물인데요, 락스는 인체 내부에 들어가면 예측하기 어려운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리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청소 후 남은 락스는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하고, 식품과 절대 혼동되지 않도록 별도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