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근길 시위’ 박경석 전장연 대표 체포…업무방해 혐의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3. 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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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로부터 체포영장 사본을 전달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온 박경석(63) 상임공동대표가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철창 안에서 발언을 마친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고, 현재 남대문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경복궁역 등에서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시법 위반 등)를 받는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모두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대표는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라며 불응해왔다.

남대문경찰서는 결국 전날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고, 이날 집행에 나섰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향하는 호송차량에 탑승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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