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넉스 "♥리헤이, 탈락 못 믿더라..옆에서 응원해줘"[EN:인터뷰③]

황혜진 2022. 9. 27. 16: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넉스, 트릭스, 교영주니어, 카운터, 도어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댄스 크루 프라임킹즈 부리더 넉스(본명 박찬규)가 Mnet 춤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출연 관련 열애 중인 댄서 리헤이(본명 이혜인)의 지속적인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넉스는 9월 27일 오전 프라임킹즈 리더 트릭스, 멤버 카운터, 도어, 교영주니어와 함께 '스맨파'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넉스가 속한 프라임킹즈는 20일 방송된 '스맨파'에서 첫 번째 탈락팀으로 선정됐다. 비록 여덟 크루 중 먼저 '스맨파'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지만 실상 뱅크투브라더스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멋들어진 무대를 펼쳤다는 극찬을 받았다.

탈락 후 프라임킹즈 소속 댄서들을 향한 따스한 관심과 응원도 쉴 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트릭스가 운영 중인 공식 유튜브 채널 '프라임킹즈 트릭스TV'를 통해 공개된 프라임킹즈 메가크루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하고 유튜브 인기 급상승 영상 4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 사랑을 받았다.

멤버들 역시 '스맨파' 출연 후 찾아온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트릭스는 "요즘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알아봐 실감을 많이 한다. 헬스장에서도 많이 알아봐 주시고 사진 같이 찍자고도 하시고 음식점에서도 알아봐 주시고 길 가다가 술 취하신 분들도 '어. 트릭스다'고 말해 주시기도 하고 편의점에서 종이에 사인해 달라고 하신 분들도 계신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숱한 배틀, 퍼포먼스 대회에 출전했지만 '스맨파'를 통해 얻게 된 대중적 인지도와 관심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트릭스는 "메가 크루 영상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올렸는데 이틀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우리 입장에서 너무나 역사적 순간"이라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영상 4위까지 올라갔다.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넉스는 "동생들 같은 경우 20대 후반이고 우리(넉스, 트릭스)도 30대가 됐다. 사실 30대가 되면 (댄서로서) 끝나가는구나 싶었는데 '스맨파'를 통해 아직까지 우리가 멋진 팀이구나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셔서 스스로도 시작이라는 느낌이 컸다"고 밝혔다.

카운터는 "동생들이 많이 응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도어는 "연락이 없던 친구들도 오랜만에 방송에서 날 봤다고, 멋있게 춤추는 것 같아 보기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교영주니어는 "출연 전 주변 분들이 인정을 많이 안 해주셨는데 출연 후 인정도 많이 해 주셨고 대우도 달라져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맨파' 방송 후 넉스의 중앙대학교 학사, 성균관대학교 석사 이력도 화제가 됐다. 빼어난 춤 실력과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비상한 두뇌까지 겸비한 남성이라는 호평이 쏟아진 것.

넉스는 동료 댄서들에 비해 늦은 시기 춤을 시작했음에도 뛰어난 크럼프 실력을 갖춘 비결에 대해 "내가 원래 춤을 잘 추지 않았다. 몸치였기 때문에 늦은 만큼 공부하던 방식대로 열심히 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인 리헤이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리헤이는 지난해 방영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 댄스 크루 코카N버터 리더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리헤이가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물음에 넉스는 "크게 조언을 해줬다기보다 옆에서 계속 있어주며 응원해줬다. 우리의 진심이나 절실함이 대중 분들이나 팬 분들이나 같이 하는 댄서 분들에게 잘 전달되게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답했다.

이어 "리헤이가 (프라임킹즈) 탈락됐을 때 믿지 못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배틀에 자신 있는 팀이고 초반 예상 순위가 4위였을 정도로 우리도 나름 팀워크가 잘 맞는 팀이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옆에서 우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어주려고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프라임킹즈는 최근 공개한 그룹 뉴진스 'Hype Boy'(하입 보이) 커버 영상으로도 인기를 모았다. 트릭스는 "우리가 뉴진스 음악으로 많이 힐링했다. 커버 영상을 올렸을 때가 '스맨파' 탈락 시즌 때였다. 뉴진스 음악을 먼저 알게 된 후 리스펙(존경)하게 됐다. 안무가 음악과 찰떡처럼 맞는 안무더라. 봤을 때 멋져서 우리끼리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오늘 하자고 하고 바로 찍었다"고 말했다.

넉스는 "블랙큐의 영향도 있었다. 뉴진스 안무가가 '스맨파' 출연 중인 크루 어때 팀의 블랙큐다. 그래서 우리한테 더 와닿았다. 우리가 '스맨파' 탈락 후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때 힘이 됐다"고 밝혔다.

트릭스는 "탈락 이후 블랙큐에게 직접 춤을 배웠다. 사실 블랙큐랑 엄청 친했던 건 아닌 상황이었는데 인사를 나누고 안무를 배웠다. 커버 영상을 많이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 아무래도 우리가 센 이미지가 있는데 그거랑 반대라 좋아해 주신 게 아닐까. 우리에게도 귀여운 느낌이 있고 이런 춤도 출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는 생각에 제작하게 됐다.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우리가 원래 커버를 잘 안 했다. 커버를 하더라도 크럼프 스타일로 바꿔서 했고, 춤을 완전히 따라 하는 커버는 완전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걸그룹의 안무를 커버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쑥스러워하면서도 "팬 분들이 너무 원하신다면 팬 분들을 위해 (다른 걸그룹 안무 커버 영상 촬영) 할 생각은 있다"고 답했다.

프라임킹즈 멤버들에게 크럼프라는 장르는 사랑하는 삶이자 살아가는 이유다. 트릭스는 크럼프 장르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춤을 출 때 살아 있다고 느끼는 편이다. 춤을 통해 누군가에게 보이고 환호를 받고 희열감을 통해 살아 있음을 느낀다. 그게 춤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럼프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에 "크럼프의 가장 큰 매력은 감정의 표현이다. '필링 댄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본인만의 의지, 자유, 투지, 근성, 분노, 에너지를 춤으로 뿜어낼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컨트롤하는 매력이 있다. 컨트롤을 하지 못했을 때의 날 것의 느낌도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넉스는 "오래 춤을 추다 보니까 자기와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춤을 계속 추게 됐다. 크럼프 장르의 매력은 자기 어필, 표현이 큰 춤이라는 점이다. 자기를 찾아가는 데 엄청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카운터는 "춤을 추면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춤을 사랑한다. 크럼프는 정말 강렬하다. 내가 강렬한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도어는 "일단 재밌기도 하고 행복한 느낌을 받아 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크럼프의 매력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에너지를 공유하고 주고받는 부분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영주니어는 "춤을 출 때는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아무 생각 없이 순수하게 즐길 수 있다. 그때 형님들과 같이 살아 있음을 느낀다. 틀이 없다는 것이 크럼프의 매력이다. 기본기만 있으면 뭘 표현해도, 어떤 동작을 하고 콘셉트를 잡든 자유롭게 출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프라임킹즈가 우승 후보로 꼽은 팀은 원밀리언과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였다. 넉스는 "미션마다 특색 있게 강한 팀들이 많다. 배틀에서는 누가 더 잘하고, K-팝 미션, 메가 미션에서는 누가 더 잘하고. 상황에 잘 적응하는 팀이 우승할 것 같다. 얼마나 상황에 잘 적응해 풀어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한국에서 쟁쟁한 팀들만 모아놓았기에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트릭스는 "원밀리언, 위댐보이즈가 처음 봤을 때 실력이 놀라웠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주 뵙지 못한 팀이었는데 처음 봤을 때도 너무 잘해 놀랐다. 개인적으로 우승 후보는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셋이라고 생각한다. 원밀리언은 너무 멋을 아는 팀이고 백구영 형과 최영준 형이 많은 디렉팅을 해서 어떤 것이 나올까 기대된다. 다 너무 잘하는 팀들이라 개인적으로 우승 후보를 한 팀만 꼽으라고 하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나가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SBS '런닝맨', JTBC '아는 형님',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MBC '라디오스타'를 꼽았다. 트릭스는 "다 나가보고 싶다. 사실 난 중국에 있을 때 예능을 진짜 많이 봤다. 중국에서는 말이 잘 안 통하기도 했으니까"라며 "'런닝맨' 너무 나가보고 싶다. '아는 형님', '유퀴즈'도 나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넉스는 "'아는 형님'도 나가고 싶고 '라디오스타' 가서 2대 2 배틀 회포도 풀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Mnet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