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58개월 연속 1위… 최정, 2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 지켜
스미레 여자랭킹 5위 진입
신진서 9단이 한국 바둑의 절대 강자로서 58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키며 독보적인 위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한국기원이 5일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신진서는 2위 박정환 9단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1만378점을 기록했다. 비록 지난달 2승 1무 1패로 15점을 잃었으나, 여전히 흔들림 없는 1위로 자리매김했다.
신진서는 2020년 1월 이후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만약 11월에도 그가 1위를 수성한다면, 그는 박정환 9단이 세운 최장기간 1위 기록(59개월)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신진서의 뒤를 이은 박정환 9단은 9944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으며, 그 뒤로 변상일, 신민준, 김명훈, 강동윤, 김지석, 이창석, 설현준, 원성진 9단이 3위부터 10위까지 나란히 포진했다.
여성 바둑 기사들의 랭킹에서도 눈길을 끄는 변화가 있었다. 최정 9단은 9월에 2승 2패를 거두며 랭킹 점수 7점을 추가해 전체 랭킹 24위로 올라섰고, 여자 랭킹에서는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반면, 김은지 9단은 랭킹 점수가 37점이나 줄며 7계단 하락한 35위에 머물렀다.
여자 랭킹 3위에는 오유진 9단(전체 80위), 4위에는 김채영 9단(전체 92위)이 자리하고 있으며, 새롭게 주목받는 신예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조승아 6단을 제치고 여자 랭킹 5위로 급부상했다. 스미레 3단은 지난달 14승 4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랭킹 점수 61점을 추가해 전체 랭킹 131위로 올라섰다. 3월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이후, 그녀는 빠른 속도로 랭킹을 끌어올려 6개월 만에 여자 랭킹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기원은 2020년 2월 개정된 랭킹 산정 방식을 도입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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