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쿠첸 대체 뭐가 다른가요?

조회수 2022. 10. 29. 19: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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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신제품 '트리플'(좌), 쿠쿠 신제품 '마스터셰프 사일런스'(우) <출처= 쿠첸, 쿠쿠 홈페이지>

밥솥하면 어떤 브랜드가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대부분 쿠쿠 나 쿠첸 두 브랜드를 생각하실 텐데요,
그도 그럴 것이 쿠쿠와 쿠첸의 시장 점유율이
95%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두 브랜드가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밥솥을 고를 때면 항상 하는 고민,
"쿠쿠냐 쿠첸이냐."

오늘은 두 브랜드 차이를 발전 순서와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2기압을 향한 도전

열판 가열식 (노써치 유튜브)

과거 일본에서 건너온 보온 밥솥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전기밥솥 시장이 열렸는데요,

시작은 내솥의 밑면만을 가열하는 열판가열식 방식으로
압력이 거의 없는 비압력식 취사만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찰기는 다소 부족하고 취사시간은 길었습니다.

이후, 쿠쿠와 쿠첸의 목표는 일반 압력밥솥의 압력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되었고, 그 압력 수준은 2기압이었습니다.

시장의 판도를 바꾼 IH 방식 (노써치 유튜브)

그러기 위해선 강한 밀폐력과 화력이 필요했는데,
밀폐력을 위해 다중으로 겹치고
더욱 쫀쫀한 패킹을 발전 시켜나갔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다 강한 화력이었고,
이를 위해 혁신적인 개념을 도입하게 되는데
전자기 유도 방식인 인덕션 히팅,
즉, IH라 불리는 통가열 방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IH 2기압 시대 도래 (노써치 유튜브)

그리고 2010년대 중반 쿠쿠에서 2기압의 압력을 달성하게 됩니다.
곧이어 쿠첸도 2기압을 달성했고,
시장의 판도는 자연스레 IH 2기압으로 옮겨갑니다.

그런데, 2기압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했던 두 브랜드는
이 이후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게 됩니다.

두 번째, 트윈프레셔 VS 2.1기압

1. 쿠쿠 트윈프레셔

상단의 스위치를 돌리면 압력이 선택되는 트윈프레셔 (노써치 유튜브)

먼저 쿠쿠는 2기압 달성 이후에는 발상을 바꿔
무압 방식의 취사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데,
이것이 고압+무압 두 가지 압력을 뜻하는 '트윈프레셔' 입니다.

무압의 경우 냄비밥 수준의 취사를 가능케 하고,
고압의 경우 2기압으로 쫀득하고 찰진 취사가 가능해
다양한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취사 중간 오픈하여 재료를 넣을 수 있는 오픈쿠킹 (출처= 쿠쿠 유튜브, 노써치 유튜브)

특히 무압취사 도중 뚜껑을 열수 있는 오픈쿠킹 기능은
다양한 취사를 위한 쿠쿠의 방향을 제시하며
현재 전기밥솥 시장에 가장 인기있는 기능으로
'트윈프레셔'를 올려 놓게 됩니다.

2. 쿠첸 2.1 초고압

잡곡 취사를 강조하는 쿠첸 2.1기압 (출처=쿠첸 유튜브, 노써치 유튜브)

그렇다면 쿠첸은 어떨까요?
쿠첸은 정공법을 택하는데요, 2기압을 넘어
2.1기압이라는 현존 최고압을 달성하게 됩니다.

2.1기압 달성 시 도달 가능한 최대온도인 121도를 뜻하는
'121'의 타이틀로 많은 제품들을 출시 중입니다.

보다 높은 기압으로 취사속도가 빨라지고,
잡곡이나 콩류를 속까지 보다 잘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그보다 더 돋보이는 특징은 커버패킹입니다.

쿠첸 121 밥솥의 가장 큰 특징 파워락 일체형 패킹

'파워락'이라 지은 일체형 패킹은 기존 패킹의 생김새를 탈피해
마치 타이어같은 모습과 단단함을 가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탈부착이 쉽고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자, 이렇게 2022년 상반기까지는
트윈프레셔와 2.1초고압으로 나뉘었던
두 브랜드의 방향은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또 한 번 변화합니다.

세번째, 사일런스 VS 트리플

2022년 9월, 쿠쿠 쿠첸 모두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신제품을 공개 했는데요,

1. 쿠쿠 사일런스 (저소음)

구조를 완전히 바꾼 쿠쿠 저소음 스팀캡 (노써치 유튜브)

먼저 쿠쿠는 저소음에 집중했습니다.
취사성능이나 밥맛은 이제 상향 평준화 되었다는 판단 때문인지,
증기 배출 소음을 줄인 제품을 출시했는데,
스팀캡의 구조를 완전히 바꿔 겉으로 노출이 없고
40dB 미만의 저소음을 강조합니다.

쿠쿠 신제품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출처=쿠쿠 유튜브, 노써치 유튜브)

또한, 극단적인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밥솥도 하나의 인테리어로써 가치를 담도록 신경 썼음이 느껴집니다.

2. 쿠첸 트리플 (3종류 압력)

쿠첸 신제품 트리플의 3가지 압력 (출처=쿠첸 홈페이지, 노써치 유튜브)

쿠첸은 쿠쿠 고압+무압 방식의 트윈프레셔를 넘어
1/ 1.3/ 2.1/ 3개의 기압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압력 선택의 개수가 더 많기도 하지만,
2.1기압의 고압 또한 그대로 탑재되어 있어
최대 기압도 쿠쿠보다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솥 코팅 벗겨짐에 지친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는 풀스테인리스 내솥

또한, 트렌드에 맞추어 쿠첸도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고,
또한 내솥 전체가 풀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최근 니즈를 반영하려 한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과 은은하게 밝은 톤의 색감 (출처=쿠첸 홈페이지, 노써치 유튜브)

이렇게 쿠쿠와 쿠첸의 차이를 간략히 알아봤는데, 어떠신가요.
상향 평준화 된 전기밥솥 시장에서 패권을 두고
정말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두 브랜드인데요.
그 만큼 소비자들로써는 더 나은 제품을 접할 수 있어
행복한 고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것인데요,
두 브랜드의 밥솥만 1,000여개 가까이 판매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 차이는 알겠는데 저 아득하게 많은 밥솥 중에
대체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골라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노써치 유튜브와 홈페이지에서
전체 영상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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