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러시아 파병 북한군 일부 전선 이동 가능성”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는 군인 규모가 1만 9백여 명으로 추산됐고, 고위급 군 장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확인 중이라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동향과 관련해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가 높아졌고, 딸 김주애 지위는 최근 격상된 거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이미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밝혔습니다.
이들 중엔 고위급 군 장성도 있는 거로 보고됐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간 병력 이송은 진행 중인데, 총 규모는 1만 9백여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아울러, 국정원은 러시아군과 북한군 간에 의사소통 문제가 있을 거로 내다봤습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러시아군이 북한군에게 러시아 군사 용어 100여 개를 교육하고 있으나, 북한군이 어려워한다는 부분이 있는 상태이고 그래서 소통 문제의 해결이 불투명하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어제 러시아를 방문한 건 추가 파병과 반대 급부 등 후속 협의를 위한 거로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앞으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관측됐습니다.
국정원은 또, 러시아의 기술 협력으로 북한이 5월에 실패한 정찰 위성 재발사를 준비 중인 거로 보고했습니다.
미 대선 이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며 면밀히 감시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내부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독자 우상화 조치를 강화한 가운데, 경호 수위도 높인 거로 보고됐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 "해외 요인의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서 통신 재밍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노출 빈도를 조절해가며 당 행사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고,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는 등 지위가 일부 격상된 거로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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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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