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팔고 다시 미장으로 가자" 개미들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 무슨 일?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실망한 개미들이 다시 국내 주식을 판매하고 '미국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전날 순매도한 ETF 중 금액 순으로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국내 대표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1위는 KODEX 레버리지로, 순매도 금액은 771억 원에 달했다.
2위부터 4위 또한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555억 원), KODEX 200(278억 원), KODEX 코스닥 150(84억 원)이었다. 반대로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미국 대표 지수 ETF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개편안 두고 '반대 청원' 까지 등장... 정부 입장은?

2위에는 TIGER 미국 S&P 500(231억 원 순매수), 4위 KODEX 미국 S&P 500 (154억 원 순매수), 5위 TIGER 미국 나스닥 100 (120억 원 순매수)였다. 국내 주가 지수가 하락할 때 이익을 보는 상품인 KODEX 200 선물인버스 2X 상품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투자자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이경준 ETF운용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세제개편안에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부양책에 실망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반등하자 국내 주식을 팔고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이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실망한 일부 국민들은 '반대 청원'까지 올리며 세제개편안 내용을 비판했다.

특히 청원인은 "양도소득세는 대주주가 회피하기 위해 연말에 팔면 그만인 회피 가능한 법안 인다. 그만큼 세금 회피용 물량이 나오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미장이랑 국장이랑 세금이 같다면 어느 바보가 국장을 하느냐. 연말마다 회피 물량이 쏟아지면 코스피는 미국처럼 우상향 할 수 없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기재부 박금철 세제실장은 "2023년 말 대주주 기준을 완화했는데 오히려 전체 숫자로 보면 순매도가 늘었던 측면도 있다. 그런 걸 봤을 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 제한적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고 세제개편안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정책위 진성준 의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종목당 10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다시 25억 원으로 낮추고 문재인 정부 시절 25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다시 10억 원으로 낮췄으나 주가 변동은 없었다. 윤석열 정권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 요건을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크게 되돌렸지만 주가는 결국 떨어졌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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