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매출 45% 급증…데이터센터 사업이 전체의 3분의 2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반도체 회사의 실적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AMD는 11월 3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3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45% 늘어난 분기 기준 최고치입니다. 순이익은 24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1.46달러였습니다.

성장을 이끈 곳은 데이터센터 사업입니다. 매출 85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습니다. AMD는 서버용 EPYC 프로세서 수요와 Instinct MI450 그래픽처리장치 출시가 매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63%를 차지했습니다. AI용 GPU뿐 아니라 서버의 기본 계산을 맡는 CPU도 함께 팔리는 구조입니다.

다른 사업은 같은 속도로 크지 않았습니다. PC·게임 부문 매출은 3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 줄었고, 임베디드 사업은 11억 달러로 29% 늘었습니다. AI 서버 수요가 강해도 회사의 모든 사업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AMD는 4분기 매출을 약 170억 달러,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회사의 전망이지 확정된 실적은 아닙니다. 데이터센터 사업이 계속 커지면 AMD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고객사의 투자 속도나 공급 상황이 바뀔 때 영향도 커질 수 있습니다.

출처: AMD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 AMD 실적 자료


데이터센터 광통신에 1,150억 달러 베팅…마벨, 루멘텀 인수


AI 데이터센터 안에서는 수많은 칩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반도체 회사 마벨은 이 연결 장비를 만드는 광통신 기업 루멘텀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11월 2일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커질수록 칩뿐 아니라 칩 사이를 빠르게 잇는 광학 부품도 더 필요해진다는 판단입니다.

발표된 거래 가치는 약 1,150억 달러입니다. 다만 이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거래는 아닙니다. 루멘텀 주주들은 보유 주식 한 주마다 마벨 주식 4.5주를 받습니다. 주당 약 1,132달러라는 가치는 거래 전인 10월 28일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됐습니다. 실제 교환 시점의 가치는 마벨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루멘텀 주주들은 합병 회사 지분 약 33%를 갖게 됩니다.

광통신 부품은 서버와 서버,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 사이에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데 쓰입니다. 마벨은 자사의 맞춤형 반도체와 루멘텀의 광학 기술을 한 회사에서 제공해 AI 시스템 고객을 더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회사는 합병 뒤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과 첫해부터 주당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전망이지 확인된 성과는 아닙니다.

인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주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8년 상반기에 완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발표 당일 마벨 주가는 12.7% 하락했습니다. 다만 하루 주가 움직임만으로 하락 이유를 인수 가격이나 통합 부담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AI 데이터센터 부품 수요가 커지는 것과 이 거래가 마벨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지는 별도로 지켜봐야 합니다.

출처: 마벨·루멘텀 공동 발표, 루멘텀 발표, AP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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