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B 산초-벨링엄’ 계보 이을 스타 등장했다…‘환상 멀티골’ 英 초신성→UCL 이주의 선수 선정

박진우 기자 2024. 9. 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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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제이든 산초와 주드 벨링엄을 이을 '잉글랜드 스타'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환상적인 멀티골 행진으로 팀을 살린 제이미 바이노-기튼스다.

기튼스의 맹활약에 힘입은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시간 세루 기라시의 페널티킥 득점을 추가하며 3-0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UCL 출발을 알렸다.

매체는 "이전에 산초가 있었고, 다음에는 벨링엄이 있었다. 기튼스가 도르트문트의 다음 잉글랜드 스타가 될까?"라며 기튼스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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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제이든 산초와 주드 벨링엄을 이을 ‘잉글랜드 스타’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환상적인 멀티골 행진으로 팀을 살린 제이미 바이노-기튼스다.


도르트문트는 19일 오전 4시 벨기에 브뤼헤에 위치한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클럽 브뤼헤와의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UCL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도르트문트. 이번 시즌 맞이하는 첫 UCL 경기인만큼, 최정예 전력을 가동했다. 도니얼 말런,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마르셀 자비처, 파스칼-그로스, 엠레 잔, 라미 벤세바이니, 니코 슐로터벡, 니클라스 쥘레, 율리안 뤼에르손, 그레고어 코벨이 선발 출전했다. 실질적인 전력에서 도르트문트가 앞서는 만큼,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우세 속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브뤼헤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갔다. 예상대로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브뤼헤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브뤼헤는 단단한 수비로 공격을 막아냈고, 효율적으로 역습을 진행했다. 전반전 도르트문트가 8개 슈팅을 시도한 데 반해, 브뤼헤는 11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결국 누리 사힌 감독은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바로 ‘잉글랜드 초신성’ 기튼스였다. 기튼스는 후반 23분 마르셀 자비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주어진 시간은 불과 22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튼스는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짧고 굵은 임팩트를 남기며, 도르트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투입된지 10분이 되지 않은 상황, UCL 데뷔골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기튼스는 박스 안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화려한 기술을 통해 상대의 무게 중심을 무너뜨리며 슈팅을 이어갔다. 공을 수비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불과 4분 만에 다시 한번 재능을 뽐냈다. 후반 40분 기튼스는 다시 한번 좌측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이번에도 개인기를 활용해 상대를 흔들었고, 결국 완벽하게 제쳐 침착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까지 성공했다. 기튼스의 맹활약에 힘입은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시간 세루 기라시의 페널티킥 득점을 추가하며 3-0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UCL 출발을 알렸다.


영국 매체 ‘BBC’는 기튼스의 활약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전에 산초가 있었고, 다음에는 벨링엄이 있었다. 기튼스가 도르트문트의 다음 잉글랜드 스타가 될까?”라며 기튼스를 조명했다. 이어 전 리버풀 수비수 스티븐 워녹의 찬사를 전했다. 워녹은 “그의 놀라운 스피드와 움직임은 수비수에게는 최악의 악몽일 것이다. 그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다. 발이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UEFA 사무국 또한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경기 직후 기튼스는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UEFA 사무국이 20일 발표한 ‘UCL 이주의 선수’ 명단에까지 기튼스의 이름이 포함됐다. 그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앙투앙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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