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어른입니다만, 사랑니 난 거 꼭 빼야 할까요?

얼마 전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안재현님의 사랑니 발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사랑니가 왜 나는 건지 출연진들과 이야기 나누던 모습에서 문득 궁금해졌는데요.

사랑니, 왜 성인이 되어서도 자라고, 이 사랑니를 꼭 빼야만 하는 걸까요?

그 전에 사랑니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니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한때 필요했던 어금니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인류가 더 거친 음식을 씹어야 했을 때는 치아가 더 많이 필요했죠.

그러나 현대인들은 부드러운 음식을 더 많이 먹기 때문에 사랑니가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 않아요.

대신 턱이 작아지면서 사랑니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졌고, 그 결과로 종종 다른 치아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잇몸에 박히기도 해요.

하지만 사랑니는 꼭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물론 아래와 같은 경우에 말이죠.

첫째, 사랑니가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부분적으로만 나오는 경우

이러면 세균이 쉽게 쌓여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요.

둘째, 옆 치아에 영향을 주는 경우

사랑니가 옆 치아를 밀어내며 통증을 유발하거나, 치열을 어긋나게 할 수 있어요.

셋째, 충치가 생긴 경우

사랑니는 위치가 좋지 않아서 칫솔질이 어렵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기 쉽고,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퍼질 수 있어요.

반면,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고 잇몸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거나, 문제가 전혀 없는 경우라면 굳이 발치하지 않고 그대로 둘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