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화사는 화사"…'나(NA)'로 말할 것 같으면 [종합]

이호영 2024. 9. 19. 16: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화사(HWASA)가 화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화사의 두 번째 미니앨범 'O(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O'는 화사의 긍정적인 애티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앨범. 타이틀 'NA'를 비롯해 'Road(로드)', 'HWASA(화사)', 'EGO(이고)', 'OK NEXT(오케이 넥스트)', 'just want to have some fun(저스트 원트 투 해브 썸 펀)', 'O'까지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NA'에는 'Me, Myself, & NA(I)'를 중심으로 한 화사만의 주체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 히트곡 메이커 유건형부터 싸이(PSY), 안신애 등이 참여한 'NA'를 통해 화사는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걸음을 내딛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싸이의 강력한 색채가 묻어나는 곡이지만, 화사라는 강렬한 색깔이 뒤덮이니 금상첨화다. 흥행이 보장된 싸이 비트에 나른한 화사의 흥얼거림이 어우러지니 어깨가 들썩이고, 출근길 기운을 복돋아주기에 제격인 곡이 탄생한 것.

iMBC 연예뉴스 사진

화사는 수많은 취재진에게 "이번 앨범이 더욱 빛나는 기분이다. '나'라는 타이틀곡을 가지고 돌아왔다. 지난 활동 이후 1년이 지났더라. 이걸 모를 정도로 나에게 집중하며 많은 무대와 좋은 시간들을 알차게 보냈다. 많이 배우고 습득해 탄생한 앨범"이라며 "이번 노래를 설명해 라니, 심플하게 설명할 수 있겠더라. 그야말로 '나'라는 곡이다. 강하고 스스로가 최고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내가 되고 싶은 나 그 자체를 말하는 노래다. 나를 보여주고 싶을 뿐인 마음을 담았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스스로를 보여주며 스스로에게 미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고 전했다.

앨범명 역시 심플하다. 그는 "나를 명료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난 유연한 사람이더라. 긍정적이고 그러면서도 내가 그린 원 안에 세상을 뜻하기도 하는 앨범명이다. 여러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단어를 찾아보니 'O'였다. 하던 로 하지 않았다. 곡을 만들고 녹음할 때 내가 편안한 방식에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며 "제일 힘들었던 곡이었다. 수정도 정말 많고, 재녹음도 많았다.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어색했다"고 밝혔다.

화사는 평소 영감을 어디에서 얻느냐 묻자 "경험에서 비롯된다. 아직 프로는 아니다. 거창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곡을 쓸 때 영향을 받는 건 사소하고 소중한 경험들이라는 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대중에게 화사는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아티스트로 각인되어 있다. 이와 관련 화사는 "내 솔직함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다. 포장해 말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더라. 편안한 게 좋고 솔직한 게 최고더라. 대담한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눈치를 보는 게 더 슬프더라. 이제 그냥 인정하고 '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는 글렀다'고 받아들였다. 내가 행복해야 타인도 그리 느낄 거라고 생각하며 이제는 내 마음속 균형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화사라는 인간을 말로 정의해 달라 요청하자 그는 "자유분방함이 화사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틀에 박혀 규칙대로 살고 싶지 않은 느낌이 강하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그런 성향이 스스로 감사하다.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준 것이 그런 생각과 성향들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NO라고 할 때 YES라고 외치는 반골 기질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알렸다.

화사는 듣고 싶은 수식에 대해 "'화사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고유의 색을 잃지 않았다는 증명 같아서 그렇다. 가수에겐 그게 참 중요하더라. 화사답지 않다는 말은 슬플 거 같다. 무엇을 하더라도 새롭지만, '역시 화사다'라는 평가가 가장 행복할 거 같다. 이런 영역은 화사만 할 수 있다는 평가만큼 좋은 호평은 없을 거 같다"고 염원했다.

이번 타이틀곡 안무는 잼 리퍼블릭 커스틴과 라치카 팀이 함께 협업해 구성됐다. 그는 "애초부터 잼 리퍼블릭 커스틴, 그리고 라치카에게 맡기고 싶다고 싸이 오빠에게 요청했다. 평소 정말 좋아했다. 처음이었다. 꼭 그들에게 맡기고 싶었다. 안무 시안이 동시에 와서 보니까 둘 다 너무 좋더라. 어찌 나눠 쓸까 고민이 컸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현재 화사의 소속사 피네이션의 대표는 가수 싸이다. 그와의 협업에 대해 화사는 "빈말을 절대 하지 않는 분이다. 별로면 표정부터 드러난다. 정말 가차 없이 피드백을 주더라. 좋으면 모든 면에서 드러난다. 나에게 해주는 말들은 정말 심플하다. '진짜 잘한다'고 해주신다. 대선배에게 인정받는 그 느낌은 나를 힘이 나게 만든다"며 "이번 타이틀곡을 듣고 가장 마음에 들어 해 주셨다. '좋은 곡이 나온 거 같아'라면서 들려주셨다. 매사 정말 적극적이고 엄청난 애정을 쏟아주신다"고 전했다.

화사는 "싸이 오빠는 디렉팅을 하시면서 강한 스타일을 요청하셨다. 오빠의 스타일과 내 의견 차이가 있었다. 계속 재녹음하면서 내 느낌으로 바꿔갔다. 재수정의 시간은 모두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시간들이었다. 계속해서 내가 가장 편안하고 힘을 뺄 수 있는 부분을 고쳐봤다. 비트가 주는 싸이 감성이 있다 보니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입부 전 후렴 직전에 부드럽게 흥얼거리는 벌스 부분들이 딱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화사 그 자체를 표현한 'O'의 전곡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피네이션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