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운 좋다” 사주로 앱 설치 유인한 투자 사기
[앵커]
무료로 신년 사주를 봐 주겠다고 제안하며 투자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됐습니다.
올해 재물운이 좋다고 풀이하면서 가짜 주식 앱을 깔도록 유인한 뒤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받을 수 있는 주식 거래 앱입니다.
각국 증시 지수부터, 종목별 시세 그래프까지.
겉보기엔 일반 주식 앱과 비슷하지만, 거래 기능이 없는 가짜입니다.
투자 사기를 위해 이런 가짜 앱까지 만든 건데, 앱을 깔게 하기 위해 접근하는 방식은 더 황당합니다.
무료로 사주와 풍수를 봐준다는 SNS 단체 대화방, 상담 온 이용자에게 "올해 재물운이 좋다", "10만 원이라도 주식 투자를 해보라"고 말합니다.
사주 풀이를 통해 투자를 유도한 뒤 이 가짜 앱을 안내했습니다.
수익이 좋은 종목에 투자해 주겠다며, 특정 계좌로 투자금을 받았습니다.
소액이라도 투자가 이뤄지면, 수십 배 수익이 난 것처럼 앱 상 수치를 조작했습니다.
중간에는 수익금이라며 일부 금액을 돌려주면서 신뢰를 쌓았습니다.
이후 "앞으로 재물운이 더 좋을 거다"며 더 큰 돈을 요구했고, 돈이 부족한 사람에겐 대출까지 주선했습니다.
이러다 투자자가 번 돈을 달라고 하면, 수수료와 세금 등을 핑계로 돈을 더 뜯어갔습니다.
[김민형/금융감독원 민생금융범죄정보분석 팀장 : "정상적인 금융 플랫폼인 것처럼 교묘하게 제작이 돼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범죄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접근하셨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금감원은 해당 사기 조직이 지금도 가짜 앱을 운영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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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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