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검찰 소환 앞두고 '단일대오' 강조 속 여론은 심드렁

조원호 기자 2023. 1. 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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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당내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지만 여론은 심드렁하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알려진 김민석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민주적으로 선출됐고, 어떤 부패비리혐의도 입증된 바 없다"며 "현 시기 민주당 리더십의 안정은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이라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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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당내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지만 여론은 심드렁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알려진 김민석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민주적으로 선출됐고, 어떤 부패비리혐의도 입증된 바 없다”며 “현 시기 민주당 리더십의 안정은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이라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전해철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민주당이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해) 공동 대응을 하는 것은 필요하고, 앞으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들은 자유롭게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 제기나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일방적으로 폄훼하거나 적절치 않은 표현 방식을 써서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두고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지금은 서로에 대해 불편해 할 때가 아니라 단일대오로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질 경우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웃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검찰 기소 시 이 대표의 거취’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3.8%는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27.9%로 사퇴 의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 대표의 검찰 수사가 ‘개인 비리 수사’라는 응답은 53.0%, ‘야당 탄압용 정치 수사’라는 응답은 33.8%였다. 40대에서만 ‘야당 탄압’(50.2%)이라는 답변이 많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선 개인 비리 수사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와 오찬 회동을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검찰의 ‘야당 탄압’ 수사에 당이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는 당내 의견을 경청했다.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 홀로 출석하겠다는 이 대표 의견을 존중하고, ‘검찰 독재’에 맞설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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