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동해선 폭파 준비 정황에 군 경비태세 강화…북, 연일 위협 고조
[앵커]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을 연결도로를 폭파하기 위해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빠르면 오늘 폭파를 감행할 가능성도 있어, 우리 군은 감시경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어젯밤에도 여러 차례 담화를 내고, '무인기 침투' 주장을 이어가며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빠르면 오늘 도로를 폭파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도로의) 가림막 뒤에서 작업하는 것들이 식별되고 있고요. 그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면 오늘도 가능한 상태이고..."]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접경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남북 연결 철도와 도로를 물리적으로 단절하는 조치를 이어 왔습니다.
또 지난 9일에는 남북간 연결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고,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할 거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어젯밤에도 담화 등을 잇따라 내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방 포병 연합부대 등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갖추라는 총참모부의 작전 예비 지시가 지난 12일 하달됐다고 전했고, 국방성 대변인은 별도 담화에서, 무인기 도발에 한국 군부세력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무인기가 또 출현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행동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타국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 행위의 재발 방지를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합참은 예하부대에 대북 감시경계와 화력대기 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하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통일부도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위협과 도발로 원하는 것을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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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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