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OTT '광고형 요금제'… 구독자 늘고 매출 뛰어
넷플 지난해 광고 매출 2.5배↑
업계 서비스 확대 수익화 총력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에서 광고형 요금제(AVOD)가 새로운 매출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자들은 광고 시청을 감수하는 대신 구독료를 낮추는 '가성비'를 택하고 플랫폼은 이를 바탕으로 매출을 키우며 광고 전략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맞춤형 광고가 가능한 AVOD 특성상 광고주 수요까지 맞물리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0세 이상 국민 6554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방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9%가 OTT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평균 2개를 구독했다. 이들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넷플릭스와 티빙 이용자 가운데 35%는 AVOD 요금제를 선택했으며 이용자 중 87%는 앞으로도 AVOD를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가성비 구독 수요에 AVOD는 넷플릭스와 티빙의 새로운 매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AVOD를 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약 15억달러(약 2조1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도 광고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늘어 약 30억달러(약 4조2783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은 2024년 3월 AVOD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웨이브와 손잡고 더블 AVOD를 내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티빙의 2024년 광고 매출액은 317억원으로 집계됐지만 2025년 3·4분기까지 누적 광고 매출액이 이미 4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증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470만명이던 유료 구독자 수가 올해 12월에는 53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 한 번 광고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OTT는 유튜브와 같이 시청 및 검색 이력에 따른 맞춤형 광고 노출이 가능해 광고주도 주목하는 플랫폼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5 OTT 광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OTT 광고의 집행 요인으로 매체 영향력과 원하는 타깃에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선호했다. 지난해 7~9월 국내 주요 광고 판매 대행사 4개와 광고주 153개는 올해 국내 OTT 광고 시장이 지난해 대비 27%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용자와 광고주 수요에 힘입어 OTT는 광고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는 광고형 스탠다드를 선택할 시 월 7000원에, 광고 없는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은 각각 월 1만3500원, 1만70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 자체 광고 플랫폼 '애즈 스위트'를 출시했으며, 올해 2·4분기까지 대화형 비디오 광고를 전 세계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중장기 수익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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