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포스코 합작사 '코리아니켈' 36년만에 청산 수순

배지윤 기자 2023. 3.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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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과 포스코의 합작으로 설립된 코리아니켈이 36년 만에 청산 수순을 밟는다.

니켈 및 니켈합금 제조·수출입 등을 주요사업을 영위해 온 코리아니켈은 1987년 고려아연, 포스크그룹, 브라질 광산 회사 '발레'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30여년 만에 사업을 종료하는 이유는 합작사인 포스코와 고려아연이 이차전지용 니켈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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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주총서 안건 처리 후 연내 청산 목표
포스코·고려아연 이차전지용 니켈 사업 주력
니켈 공장 전경(뉴스1 DB).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고려아연(010130)과 포스코의 합작으로 설립된 코리아니켈이 36년 만에 청산 수순을 밟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니켈은 이달 주주총회에서 청산 안건을 처리한 뒤 연내 청산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미 울산 온산의 니켈 설비는 가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니켈 및 니켈합금 제조·수출입 등을 주요사업을 영위해 온 코리아니켈은 1987년 고려아연, 포스크그룹, 브라질 광산 회사 '발레'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회사는 지난해 브라질 발레와 니켈 원재료 공급계약을, 포스코그룹과 니켈 공급계약을 모두 종료하며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미 코리아니켈은 지난해 10월부터 발레(25%)·포스코홀딩스(14%)·포항공과대학(5%) 등이 보유한 지분을 자사주로 사들였다. 현재 코리아니켈의 지분은 고려아연(33.9%), 영풍 (27.1%)를 포함해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가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30여년 만에 사업을 종료하는 이유는 합작사인 포스코와 고려아연이 이차전지용 니켈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코리아니켈의 현 설비는 스테인리스강에 쓰이는 제품으로 이차전지용 니켈 제련에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니켈 연간 생산능력을 22만톤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뉴칼레도니아·호주에 이어 지난달 말 세계 1위 니켈 보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차전지용 니켈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니켈 지분 33.9%를 보유한 고려아연도 니켈 함량이 높은 고부가 가치의 양극재 '하이 니켈' 사업에 주력한다. 고려아연 관게자는 "이차전지 소재인 '하이 니켈' 제련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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