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에어컨 바람을 즐기며 편안하게 쉬고 있을 때, '작은 영리꾼' 고양이가 좀처럼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문가로 살금살금 다가가는 모습은 마치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꼬마 스파이 같았습니다. 먼저 조심스레 문틈을 살짝 열고, 작은 머리를 천천히 내밀어 빙글빙글 굴러가는 눈빛으로 주변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자 당당하게 안으로 들어왔는데, 세상에, 들어오고 보니 이 고양이는 그야말로 '커다란 통통이'였습니다! 동그랗고 복실복실한 몸으로 걸을 때마다 좌우로 흔들거리는 모습은 한 걸음 한 걸음에 온 힘을 다하는 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