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의원, "문체부와 축협, 깔끔한 관계 맞나. 문체부 출신 임원 명단 허위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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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관계가 깔끔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유정 의원은 "지난 10년간 축구협회 임원들 명단 중 문체부 출신을 표시해서 달라고 문체부에 요구했다. PPT를 보면, 김정배 문체부 2차관만 있다라고 허위 자료를 줬다. 잘못된 것이다. 한명 뿐이 아니다. 허위 자료를 줘서 우리가 일일이 체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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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대한축구협회(KFA)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관계가 깔끔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오전 10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감사가 진행됐다.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축구협회 사유화 의혹과 4연임 논란 등에 대한 주제를 바탕으로 감사가 진행된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2일 진행된 문체위 국정감사엔 자리하지 않았다. 그는 국회로부터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U-17 여자 월드컵 참석 방문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핫한 한강 작가 옆에서는 서서 사진 찍고 싶고, 국민들 앞에서 답변하는 국정감사는 어떻게든 피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 시간을 통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답변을 요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강유정 의원은 문체위와 KFA의 관계가 깔끔한 것이 맞냐는 지적을 했다.
강유정 의원은 "축구협회가 문체부 위에 있다. 감사 대상이지만, 축구협회가 위에 있는 것 아니냐. 문체부 고위 공직자 출신들이 전관예우로 축구협회 임원진으로 가 있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김정배 상근 부회장이 문체부 후배를 통해서 어떤 질의를 할지 파악하겠다라고 말했다라는 제보를 받았다. 이런 말이 오갈 정도면, 한 몸이 아니라는 걸 문체부가 증명할 필요가 있지 않나? 감사 주체인데 감사 대상과 이렇게 깊은 연루가 있으면 안된다. 이렇기 때문에 문체부의 감사 정보가 되려 축구협회로 흘러가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문체부가 허위 명단을 제출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유정 의원은 "지난 10년간 축구협회 임원들 명단 중 문체부 출신을 표시해서 달라고 문체부에 요구했다. PPT를 보면, 김정배 문체부 2차관만 있다라고 허위 자료를 줬다. 잘못된 것이다. 한명 뿐이 아니다. 허위 자료를 줘서 우리가 일일이 체크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강유정 의원은 수정된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김정배 2차관 뿐만 아니라 조현재, 곽영진, 김기홍 등 총 3명의 문체부 출신들이 축구협회 임원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강유정 의원은 "조현재 누락, 박영진 누락이라고 표시돼 있다. 2013년, 17년, 21년, 24년. 4대째에 걸쳐 집행부 안에 문체부 장관이 모두 있었다.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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