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매운맛` 쉐보레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미국 SUV 시장 공략 '입이 쩍'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한국GM의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자동차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모델은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한국GM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 기지에서 만들어져 수출되는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에서 10만882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트레일블레이저도 9만4091대가 팔려 18.9%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_실내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 증대는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가 22.3%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트랙스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1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10.4%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으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연비, 그리고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 꼽힌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는 각각 시작가 2만1495달러와 2만3395달러로 책정돼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성과는 국내 자동차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250만3000대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으로는 57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특히 대미 수출이 두드러져, 같은 기간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83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한국GM의 수출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기준 올해 10월까지 각각 23만2986대와 14만2327대의 누적 수출량을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수출 순위 1위와 4위에 해당한다.
트랙스는 한국GM 창원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한국GM 관계자는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시장 성공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고객 니즈 충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연말을 맞아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12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최대 7% 할인과 함께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20년 이상 된 노후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100만원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