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땄으니 과정 필요없다”는 ‘주장’ 노시환의 ‘쌍팔년도식’ 사고, 성난 팬심에 기름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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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27일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현장 인터뷰 기사를 살펴 보다 충격을 받았다.
적어도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야구는 금메달이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이라는 과정도 중요하다. 왜냐면 사실상 야구를 제대로 하는 나라가 한국, 대만, 일본 세 나라에 불과한데, 아시아 최강이자 세계 정상급인 일본은 아시안게임에는 전통적으로 최정예를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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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결과가 중요" 韓 야구 경쟁력 우려 일축
선수단 주장의 스스럼없는 발언에 여론 들끓어
병역혜택 비난 목소리 여전… 팬들 분노 이해해야
A: 솔직히 그런 말들은 아예 신경 쓰지 않는다. 어쨌든 금메달을 땄지 않나. 과정보다는 금메달이라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현장 취재하고 있지 않지만, 국내에서 열심히 서포트하며 지면과 디지털 기사를 만들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27일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현장 인터뷰 기사를 살펴 보다 충격을 받았다. 정말 저렇게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비판 여론이 선수단 멘탈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신 승리일까.

물론 아시안게임 5연패는 대위업이다. 2010 광저우부터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까지. 다섯 번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 자체는 박수받아 마땅하다. 스포츠는 결국 결과를 내야만 과정조차도 박수받을 수 있기에.
다만 선수단의 주장이 직접 저런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은 비판을 아니 할 수 없다. 팬들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대중의 여론을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저 공놀이’에 불과한 야구로 노시환은 왜 11년 총액 307억원의 거액을 받는가?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인가.

반면 한국 야구는 아시안게임에 진심이다. 어쩌면 선수들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보다 아시안게임을 더 가고 싶을지 모른다. 한국 남자라면 숙명이자 굴레인 병역 혜택의 기회가 WBC에는 없고, 아시안게임에는 있기 때문이다.

최정예 선수들을 파견했기에 한국은 금메달이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경기력이라는 과정도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슈퍼라운드 일본전은 가관이었다. 역시 사회인 야구에서 뛰는 히라노 신에게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뺏어내는 데 그치며 무실점으로 철저히 밟혔다. 과정은 필요없다던 노시환은 ‘연타석 병살타’로 공격의 흐름을 툭툭 끊었다. 그렇게 한국은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0-5 영봉패로 ‘도요하시 참사’를 당하고 말았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일본전도 마찬가지였다. 하루 쉬고 올라온 히라노에게 3이닝 동안 한 점을 내는 데 그쳤고, 뒤이어 올라온 불펜투수들에게도 4이닝 동안 한 점을 내지 못했다. 곽빈의 역투가 아니었다면 금메달은 애저녁에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노시환의 인터뷰는 왜 팬들이 분노하는지,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음에도 국민들은 ‘너희들 군대 가라’라고 손가락질하는지를 전혀 이해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준 것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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