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농축우라늄 시설 공개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정혜경 기자 2024. 9. 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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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신형 600mm 방사포차 성능검증 시험사격 참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 만인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수 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8일) 새벽 6시 50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일본 방위성은 추정했습니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습니다.

당시에도 6연장 발사대를 이용해 여러 발을 발사하며 동시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로부터 하루 뒤인 지난 13일엔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7월 1일 SRBM 발사 이후 여름철 수해 피해로 복합 도발을 한동안 멈췄으나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의식하고 무력시위 수위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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