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관절이 욱신거리는 이유, 정말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비만 오면 무릎이 쑤신다”, “날씨 흐리면 어깨가 더 아프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정말 날씨와 통증은 관계가 있을까요?

특히 만성통증이 있는 분들은 작은 환경 변화에도 통증을 크게 느끼곤 합니다. 오늘은 교수님과 함께 비 오는 날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와, 오래 지속되는 만성통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관절이나 허리가 더 아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과학적인 이유가 있나요?

네, 실제로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습도가 높아지고 기압이 낮아지는데요. 이렇게 기압이 낮아지면 우리 몸 안의 조직도 미세하게 팽창하게 됩니다. 혈관과 근육 역시 영향을 받게 되고, 이런 변화가 주변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통증 환자분들은 신경 자체가 이미 매우 예민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신경이 예민하다’는 것은 실제 자극이 거의 없는데도 통증을 느끼거나, 작은 통증 자극도 훨씬 크게 받아들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일반 사람이라면 지나갈 정도의 작은 환경 변화도 통증으로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이럴 때는 근육과 조직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찜질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만성통증이... 질환의 전조증상일 가능성도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이미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통증이라면, 통증 자체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심각한 질환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은 비교적 낮습니다.

보통 만성통증은 1~2년 이상 오래 지속되는 통증을 의미하는데요. 특별한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증만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심각한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이라면 통증 외에도 체중 감소, 발열, 마비, 감각 이상 같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새로운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오래 지속된 만성통증 자체만으로 지나치게 큰 병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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