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일본 핵사고 피폭 현장직원 끝내 사망(종합)

1999. 12. 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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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P=연합뉴스) 일본 최악의 핵사고로 부상한 현장 노동자가 방사능에 대량누출된지 2개월 이상 지난 21일 밤 사망했다고 도툐대학 병원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9월30일 일본 도카이무라(東海村) 우라늄-재처리 공장에서 작업중 대량의 방사능에 피폭되어 치료중이던 3명의 노동자 가운데 오우치 히사시씨(35)가 여러가지 방사능 질환을 앓다가 이날 밤 11시 21분 사망했다고 말했다.

도카이무라 핵누출 사고는 일본의 공격적인 핵전력 계획 하에 일어났던 일련의소규모 핵사고 끝에 발생한 최대규모의 핵사고였으며 오우치씨는 이러한 일본 핵사고의 최초의 희생자가 됐다.

사망한 오우치씨는 사고당시 동료 2명과 함께 산화 우라늄을 초산으로 용해하는 작업을 하던중 갑작스런 핵분열로 다량의 방사능에 피폭돼 전신열상과 장기손상 등의 중상을 입고 원자력전문병원과 도쿄대학 병원 등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다른 2명의 동료중 1명은 20일 퇴원했으나 통원치료를 받고있으며 나머지 한 사람은 피폭 정도가 경미하여 일찍 퇴원했었다.

.오우치씨의 사망은 일본의 핵 안전에 대한 공포심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오부치 게이조(小 淵惠三)일본총리는 오우치씨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면서 핵사고의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오부치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그러한 핵사고가 결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하고 "우리는 안전을 보장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카이무라 핵사고에 대한 조사결과 핵연료가공업체인 JCO사가 운영하는 공장 직원들은 작업을 빨리 마치기 위해 통상적으로 안전수칙을 어겨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bs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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