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양 이영표.대전 이관우 지명(종합)

1999. 12. 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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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영표(건국대)와 이관우(한양대)가 각각 안양 LG, 대전 시티즌 유니폼을 입게 됐다.

3일 오전 10시 타워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0년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1번 지명권을 가진 안양은 미드필드진 보강을 위해 이영표를 지명했다.

올해 정규리그 하위 3팀(안양.대전.천안)은 드래프트에 앞서 1순위 지명순번을 정하는 추첨을 했으며 추첨결과 안양-대전-천안 일화순으로 지명권을 가졌다.

이들 세 팀은 지난 해에도 추첨을 통해 같은 순서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1순위 2번 지명권을 가진 대전은 1일 일본 프로축구(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입단계약을 맺어 파문을 일으킨 이관우를 지명했고 천안 일화는 연초 일본에서 돌아와 실업팀 현대 미포조선에서 뛴 `늦깎이' 김대의를 1순위로 지명했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 가운데 최철우(울산 현대), 김남일(전남 드래곤즈), 심재원(부산 대우)도 1순위에 지명받았다.

이번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는 사상 최다인 332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34%인 113명이 10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드래프트에 앞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관우가 J-리그 팀과 계약했지만 그를 지명하는 팀이 연고권을 갖는다'고 결정, 이관우가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전-후쿠오카 아비스파의 이적 형식으로만 가능하게 됐다.

대전의 김기복 감독은 "선수 본인이 일본행을 고집할 경우 대안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대전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뛰어주리라 믿는다"며 "국내에서 활약한 뒤 해외에 진출할 길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모그룹의 위기로 새 주인을 찾아야 될 처지에 놓인 부산은 6-10순위에 지명을 포기, 운영난을 반영했다.

economa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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