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앓던 10대 실종 4일만에 저수지서 발견
1999. 11. 28. 20:42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 교통사고를 당해 정신질환을 앓아오던 10대가 실종 4일만에 저수지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28일 오후 2시께 광주시 광산구 명화동 명화저수지 안에서 이모(19.광주시 광산구 용동)군이 숨진채 발견됐다.
김군의 아버지(57)는 "지난 24일 집을 나간 아들을 찾던중 저수지 둑에서 아들의 신발과 안경을 발견, 아들이 저수지에 빠진 것 같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주 소방본부 소속 119 구조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 2시간여에 걸친 잠수작업을 통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김군의 사체를 인양했다.
경찰은 김군의 신발과 안경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점과 지난 4월 교통사고를 당한뒤 정신이상 증세를 호소했다는 가족들의 말로 미뤄 김군이 자신의 신병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중이다.
hyunh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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