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노래방, 캄보디아 문화 파괴
(프놈펜 dpa=연합뉴스) 오랫동안 크메르 루주의 야만적 통지와 내전에 시달렸던 캄보디아인들은 요즘 엄청나게 늘어난 노래방에서 캄보디아의 우아한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느끼고 있다.
캄보디아 관리들과 신문들은 포놈펜 시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노래방들을 발호하는 각종 범죄와 매춘 등 사회악의 온상으로 지목, 점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폴 포트 정권은 군사적 수단과 폭력으로 캄보디아의 우아한 문화를 직접적으로 파괴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도시의 노래방들이 점진적으로, 그리고 간접적으로 우리 인민의 양심을 파괴하고 있다"고 프놈펜시(市) 문화.미술국장 메아스 반로우른이 개탄했다.
"사람들은 노래방에서 술취해 서로 총을 쏜다. 노래방들의 대다수가 몸을 파는 접대부를 두고 있다. 이들은 노래방이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걸었을 뿐이다"고 그는 강조했다.
치안부재와 쾌락의 도시로 유명한 프놈펜에는 당국의 공식 인가를 받은 노래방들이 약 75개에 달하지만, 무허가 노래방들도 150개이상에 이르고 있다.
이들 노래방은 공식적으로는 손님들과 같이 노래 부르거나 음료수나 기타 음식을 서비스하기 위해 젊은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같은 여성들이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일부 학교들이 소음에 대해 불평하고 있음에도 불구, 메아스는 "만약 사람들이 노래하기 위해서만 노래방에 간다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캄보디아어 일간지 '경제와 삶'은 최근 사설에서 이들 노래방이 섹스와 폭력, 매춘의 "새로운 문화"를 심어주고 있다고 통렬히 비판했다.
"이같은 새로운 문화는 캄보디아의 품위있는 문화를 거세게 침해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사회가 부패와 불의, 폭력, 총격으로 멍들때 우리의 고귀한 문화를 누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이 사설은 반문했다.
캄보디아는 아시아에서 인구 1인당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에이즈 감염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며, 이같은 상황은 이 나라 군경이 운영하는 섹스산업으로 인해 더욱 악화하고 있다.
hc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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