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축구단 연고지 이전 반대 시민 궐기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 천안 일화프로축구단이 연고지를 강릉으로 이전 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천안지역 체육인들이 이의 반대 투쟁에 나섰다. 천안 일화프로축구단 연고이전반대 대책위(위원장 김기영 천안시생활체육협의회장)는 5일 오후 5-6시 천안시 신부동 천안종합터미널 앞 아라리오 광장에서 일화축구단 연고이전 반대를 위한 시민궐기대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지역 축구동호인을 비롯, 천안시체육회 산하 경기가맹단체 회원, 체육인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여해 일화축구단에 `천안시민의 곁으로 다가와 천안시민과 함께 구단발전을 도모할 것'을 시민의 이름으로 촉구키로 했다.
대책위는 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화측의 천안연고권 유지를 촉구하고 강릉으로의 연고 이전계획 백지화 ▲오룡경기장 조명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천안시와의 대화 ▲연고 이전 추진시 일화계열사 제품 불매운동 전개 등을 밝혔다.
대책위는 이어 오는 9일 경기도 평택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일화 경기 때 현지를 방문, 박규남 일화축구단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추진하고 현지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김 대책위원장은 "천안지역 모든 체육인들이 일화가 연고지를 강릉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라며 "지금까지 성원해 준 천안시민들을 봐서라도 연고 이전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 일화가 천안 연고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현재의 연고이전반대 대책위를 일화후원회로 전환, 모든 지원과 협조를 다하겠다"고 제시했다.
jtj@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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