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새 위원장에 단병호씨 선출
1999. 9. 17. 18:29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김영섭기자 = 민주노총의 제3기 위원장에 단병호(段炳浩.50) 전 금속연맹위원장이 선출됐다.
민주노총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양천구 다목적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위원장 등 지도부 보선을 실시, 단독 입후보한 단씨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사무총장에는 이수호(李秀浩.50) 전교조부위원장이, 부위원장에는 배종대 건설노련상임지도위원과 양경규 공공연맹공동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노총이 새 지도부를 출범시킴에 따라 그동안 노사정위를 탈퇴한뒤 대정부 투쟁을 벌여온 민주노총의 노선에 변화가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
단씨는 그러나 위원장에 당선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노사정위원회는 합의사항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현재로서는 노사정위 참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단씨는 "민주노총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조직의 책임성과 민주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씨는 이갑용(李甲用) 현위원장의 잔여임기인 1년6개월 동안 위원장직을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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