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딥블루씨」

1999. 9. 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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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의 출현 「딥블루씨」 (서울=연합뉴스) 김형근 기자=「딥블루씨」에 나오는 상어는 70년대 「죠스」의 상어와는 사뭇 다르다.

사람이 총을 집어들면 도망가고, 물건을 입으로 집어던지는 등 도구를 이용하기도 하며, 사람을 서서히 쫓음으로써 갇힌 곳에서 빠져나가는 탈출구를 찾아내기도하는 그야말로 고지능 차세대 상어다.

원래 머리가 지독스럽게 나쁜 것으로 알려진 상어가 이렇게 똑똑해지게 된 배경이 줄거리를 이해하는 핵심이다.

상어의 뇌수는 알츠하이머 병을 고치는 기적의 의약품임이 확인되지만 양이 너무 적어 상업화할 수 없다는 게 문제.

수잔 박사는 바다 위에 유정 발굴탑처럼 설치돼있는 수상 연구소 `아쿠아티카'에 상어를 가둬놓고 유전자 조작을 통해 뇌가 엄청나게 큰 상어를 `제조'해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유전자가 조작된 `인텔리전트 상어'들은 대양으로 빠져나가기위해 아쿠아티카를 공격하고 연구소의 수중 구조물에 갇힌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상어와 결투를 벌인다.

「주라기 공원」에서 처럼 `금지된 신의 영역'인 유전자에 손을 댐으로써 통제불가능한 재난을 초래하게된다는 설정으로 영화속에서 1세대 상어니, 2세대 상어니 하는 표현들은 `브레인 차일드'와 같은 SF 소설에서 빌려왔다.

재난영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스릴에 초점을 맞춘 `몬스터 무비'다. 사람의 몸을 반쯤 문 채로 물속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상어의 잔혹함과 밀려들어오는 바닷물을 통해 관객을 공포속으로 몰아넣는 게 영화의 최대 목표다 .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영화의 주인공은 상어다. 기계로 제작된 상어와 컴퓨터 그래픽 상어, 진짜 상어를 합쳐서 필요한 영상을 만들어냈다.

「클리프 행어」와 「다이하드 2」, 「나이트 메어」 등을 연출했던 레니 할린 감독의 경력이 녹록치 않게 발휘되면서 관객들을 공포의 심연으로 끌고 들어간다.

이야기의 틀을 조금 더 넓혀서 단선적인 구조를 피하거나 「죠스」 이래 영화상 20여년간 진화해온 상어들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9월1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happ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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